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진 이재명의 가슴을 거세게 후벼판 국민의힘

2022-03-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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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청와대 이전 TF팀장 “이재명, 경기도청 이전에 4700억 들여”
알고 보니 국민의힘 소속 남경필 전 지사 때 도청 이전 계획 세웠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 뉴스1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 뉴스1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관계자가 대선에서 떨어진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가슴을 후벼팠다. 이 전 지사가 경기도청을 이전할 때 5000억원을 가까운 돈을 썼다면서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 이전 비용에 드는 돈이 과다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결과적으로 인수위 관계자의 말은 거짓말이었다.

인수위에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당선인 집무실을 이전하는 데 드는 비용이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더불어민주당은 (집무실 이전에) 1조원이 든다고 이야기한다. 국방부는 인수위에 5000억원이 든다고 보고했다”라고 말하자 윤 의원은 “왜 그렇게 자꾸 부풀려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회자가 “민주당이야 그렇다 치고 국방부에서 그렇게(5000억원이 든다고) 안 했나”라고 묻자 윤 의원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방부가 이사하고 리모델링하고 자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18억원 정도가 듭니다. 또 대통령 비서실, 경호처 이동에 350억원 정도가 소요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 비용을 많이 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건 장기적으로 다른 기관들을 이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부풀린다는 것은 청와대가 밖으로 나오는 데 대해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나온 윤 의원 발언이 논란이 됐다. 윤 의원은 “과거 사례를 보니 경기도청을 이전하는 데 4700억원이 들더라. 이재명 지사 시절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 지사도 경기도청사를 이전하는 데 4700억원을 썼는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수백억원 정도를 쓰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라는 뉘앙스의 발언이다.

문제는 경기도청 신청사 계획은 이 전 지사 전임자인 남경필 전 지사 때 수립됐다는 점이다. 허위사실을 근거로 대통령 직무실 이전의 정당성을 홍보한 것이다.

경기도청 신청사는 2017년 7월 착공했다. 이 지사는 1년이 지난 2018년 7월 임기를 시작해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0월 사임했다. 경기도 직원들은 오는 5월 신청사에 입주한다. 이 지사로선 임기 내내 전임 도지사 지시로 짓게 된 신청사의 공사 모습만 보다 사임한 것이다. 민주당이 윤 의원 발언에 발끈하는 이유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인수위는 경기도청 이전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윤 의원 발언은) 이 전 지사가 막대한 이전 비용을 수립하고 (청사 이전을) 추진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불순한 의도이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청와대 용산 이전 논란을 물타기 하려는 거짓 술수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추진은 1995년부터 기본계획이 수립됐고 윤 의원의 자당 출신인 김문수·남경필 전 지사가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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