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20년?…서해수호 용사 추모글 실수한 박지현, 결국 고개 숙였다
2022-03-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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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 추모글 올린 박지현
틀린 내용을 올려 큰 비판받아
박지현(26)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게재한 추모글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시기를 잘못 적어 논란이 됐다.

박 위원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제나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겠다. 오늘은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당한 지 20년째 되는 날이다"라며 "2002년 3월 26일 북한의 잠수정의 기습적인 공격에 맞서 끝까지 서해를 지켜내신, 쉰 다섯 분의 서해수호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올린 글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선 북한 잠수정 공격으로 인한 천안함 피격사건은 2010년 3월 26일에 발생해 올해로 12년이 흘렀다. 또 이 사건은 연평도가 아니라 백령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올해 20년을 맞은 것은 제2연평해전이다.

'쉰다섯 분의 서해수호 영웅'이라는 표현도 틀렸다. 55명의 서해수호 영웅들은 천안함 피격사건 용사 47명과 제2연평해전 용사 6명, 연평도 포격전 용사 2명을 모두 합쳐야 한다. 천안함 피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한다면서 발생 날짜와 장소, 희생자들까지 잘못 쓴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 박 위원장을 글을 공유한 네티즌들은 "수준 진짜", "검수 안 하나", "서해 수호의 날에 관심도 없었나 보다" 등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다.

해당 논란 직후 박 위원장은 올바른 내용으로 글을 수정한 뒤 페이스북에 "서해수호 용사 분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상처받으셨을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2019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서 '추적불꽃단' 멤버 '불'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다. N번방에 직접 잠입해 수사하는 한편, 언론사에 증거를 보내 공론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1월 27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뒤, 제20대 대선 정국에서 2030 여성들의 표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결집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