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심판 실사판...?" 대전 편의점에서 정말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22-03-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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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호소글
편의점 알바생, 미성년자 손님 '위조 민증' 뺏었다가 험한 꼴... “요단강 건널 뻔”

대전 한 편의점에서 10대 손님이 알바생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편의점 갤러리에는 '민짜 위조 민증 뺏었다가 요단강 건너는 줄'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편의점 갤러리'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편의점 갤러리'

자신이 대전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번에도 나한테 주민등록증 빼앗겼던 고등학생이 있다"며 "한참 지나서 또 걸렸다. 바로 위조 신분증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위조 민증을) 내놓으라고 난동 피웠다"고 말했다.

그는 "3번 밀쳐졌다. 와인병으로 머리를 깬다고 위협했다. 두 번이나 나를 속이려 했다"며 "(미성년자 손님에게) 선처는 없을 거다"라고 위험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실제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편의점 CCTV 화면 캡처본과 녹음 파일을 올렸다.

글쓴이가 올린 CCTV 사진에는 계산대 안으로 들어온 10대 손님과 와인병을 들고 거꾸로 잡아 휘두르려는 모습 등이 담겼다.

녹취본에서 편의점 알바생이 "(계산대에서) 나가 달라. 진정하라"고 말하자 10대 손님은 "(신분증) 달라고요 XX", "어쩌라고요 XX", "XX 어떡하자는 거야" 등의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또 물건을 내팽개치는 듯한 소리도 녹음됐다.

약 2분 가량 실랑이가 이어지던 중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면서 상황은 진화됐다. "경찰에 신고했냐"는 다른 손님의 질문에 알바생은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잠시만 있어 달라. 죄송하다"고 부탁했다. 다른 손님들 역시 미성년자를 나무라며 알바생과 자리를 지켰다.

글쓴이는 "경찰이 와서 진술서를 쓰고 CCTV 영상을 보냈다"며 "이 미성년자는 경찰이 왔는데도 냉장고를 손으로 내리쳤다. 결국 경찰서에 (미성년자의) 어머니가 소환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소년심판 실사판", "촉법소년 법 없애야 한다", "미성년자들 무섭다", "요즘 아이들은 법이 무서운 걸 배워야 한다" 등 미성년자의 행동에 따끔한 지적을 했다. (디시인사이드)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