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군대 비하' 논란 터진 스트리머, 결국 솔직하게 다 털어놨다

2022-04-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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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프로게이머 출신 스트리머 갱맘(이창석)
군인 비하했다는 비판에 사과문 게재

리그 오브 레전드(롤) 프로게이머 출신 스트리머 갱맘(이창석)이 군대 발언에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갱맘 / 갱맘 인스타그램
갱맘 / 갱맘 인스타그램

갱맘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군캉스 끝!!"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어에 군인 비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군캉스'는 군대와 바캉스의 합성어, 군인과 전역한 남성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갱맘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한 사진에도 논란이 된 단어를 사용했다.

갱맘 유튜브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스토리
갱맘 유튜브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스토리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갱맘은 해당 게시물을 수정, "훈련소 끝!! 단어 수정했다. 죄송하다. 코로나 때문에 3주 동안 방에 갇혀서 격리만 하다 와서… 훈련소 내에서 이런 말이 유행했는데 그런 단어인 줄 몰랐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비판이 이어지자 갱맘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뒤늦게 제 발언에 문제가 있음을 파악하고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물을 수정했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삭제했다"며 "제 경솔한 표현과 행동에 큰 실망과 상처를 받으셨을 팬 여러분과 무엇보다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을 나라에 헌신하신 국군 장병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갱맘 유튜브 커뮤니티
갱맘 유튜브 커뮤니티

이어 "저는 절대 현역 및 전역 장병을 비하할 목적으로 해당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군캉스'라는 단어를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갱맘은 "3월 초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며 3주간 진행되는 보충역 훈련을 받게 됐다"며 "2주의 실내 훈련 이후, 훈련병 사이에서 확진자가 끊임없이 나와서 실외 훈련이 취소됐다. 이 과정에서 저는 밀접접촉자로 구분돼 격리시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격리시설은 밥이 굉장히 잘 나왔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를 배려해서인지 부대 측에서 남은 1주일 동안 휴대폰을 지급해주셨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훈련을 받으러 온 저와 동기 훈련병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설 안에서 휴대폰만 붙잡고 있었다. 답답한 상황을 자조하는 의미로 '호캉스도 아니고 이게 뭐냐'하면서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호캉스, 군캉스라는 단어가 나왔고 저도 별다른 생각 없이 그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 제가 경험했던 3주를 표현했던 것이지 절대 군인, 군대 전체를 비하할 목적이 아니었다"며 "발언에 경솔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갱맘은 지난달 10일 훈련소에 입소했으며,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갱맘 / 갱맘 인스타그램
갱맘 / 갱맘 인스타그램
home 장유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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