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고용한 '외국인 용병'이 우크라군과 싸우며 받는 월급 수준, 기겁할 정도

2022-04-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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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용병 월급 고작 '146만원'
시리아서 받는 돈과 비교하면 12배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Bumble Dee-Shutterstock.com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Bumble Dee-Shutterstock.com

시가전에 능한 시리아 정예 전투원 300명가량이 러시아군에 용병으로 합류한다.

시리아 용병 300명가량이 우크라이나 전선 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Syrian Mercenaries Deploy to Russia en Route to Ukrainian Battlefields A first contingent has arrived in Russia for military training including members of a Syrian unit that worked with Russian officers in Syria, backing
www.nytimes.com

소식통은 시리아 용병들이 전쟁터 배치 전 군사 훈련받기 위해 이미 러시아에 도착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시리아 내전 중 '타이거 부대'라 불리며 활약했던 시리아군 25사단 병력이라고 설명했다.

타이거 부대는 시리아 정부군 병력으로 시리아 내전 기간 러시아 특수부대와 함께 작전을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들에게 1200달러(약 146만 원)어치 월급을 6개월간 지급하기로 했다.

용병 활동을 끝마치고 시리아로 복귀할 경우, 보너스 3000달러(약 365만 원)도 추가 지급 하기로 했다.

만약 이들이 전쟁에서 사망하게 되면 유족에게 2800달러(약 340만 원)를 일시불로 주고, 이후 1년 동안 매달 600달러(약 73만 원)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Getmilitaryphotos-Shutterstock.com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Getmilitaryphotos-Shutterstock.com

러시아는 최근 1만6000명에 달하는 시리아 병력을 전쟁에 투입코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용병 선발 조건으로 △나이(20∼45세) △체구(50∼90㎏) △군 경력 우대 등이 제시됐다.

뉴욕타임스는 오랜 내전으로 일자리가 부족하고, 기본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오른 시리아의 경제난 때문에 시리아 내에서 용병 지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한 달 월급은 100달러(약 12만 원) 수준으로 러시아가 제안한 용병 월급 1200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