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얘기”...성전환 수술 앞둔 팬에 이효리가 건넨 한마디 (영상)

2022-04-0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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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대상 고민상담소 오픈한 이효리
성전환 앞둔 팬에게 보인 이효리 반응

가수 이효리가 팬들의 고민 상담에 나섰다.

가수 이효리 / 뉴스1
가수 이효리 / 뉴스1

패션 매거진 W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은 1일 이효리가 진행한 고민 상담소 영상 콘텐츠를 게재했다.

이효리는 영상에서 팬들의 다양한 고민에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 공감하고, 자기의 경험담이나 생각을 나눠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성전환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팬에게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시원시원하게 그의 스타일로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거운 이야기라 제가 함부로 이렇게 말씀을 드리기가 조금 어렵지만 요즘에는 그래도 사회의 시선이 예전보다는 편안해진 건 있지만 본인이 느끼기엔 더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라며 "수술 잘 끝내서 건강하게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W KOREA'
유튜브 'W KOREA'

그러면서 "이제는 언니, 동생으로. 제가 화장품도 사드리고 선물도 드리고 더 가까이 지낼 수 있겠다. 어쨌든 결정을 했으니까 그간 했던 고민 다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잘 하고 왔으면 좋겠다. 마음이 편해야 수술도 잘 끝낼 수 있다"고 응원했다.

끝으로 그에게 한마디로 제시한 처방전은 '뭐여도 아름답다'였다. 그는 "여자여도 아름답고, 남자여도 아름답다는 사실만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그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과 남들과 비교되는 것에 대한 불안,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에 대한 고민들도 성심성의껏 상담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사람들이 제가 '효리네 민박'을 하고 그래서인지 속이 깊고 그런 줄 아는데 아니다. 사실 저도 아직은 고민도 많고, 실수도 많고, 삶을 배우면서 살아가고 있다. 함께 성장하면서 배우고 친구처럼 편안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전환 팬에 대한 고민 상담은 7:56부터 / 유튜브, W KOREA

이효리는 김태호 PD와 손 잡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서울체크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츠다. 다음 달 8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