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짖었다”…결말 미리 알고 시작한 김태리의 속마음 (인터뷰①)
2022-04-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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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전 위키트리와 만난 김태리가 고백한 내용
“나도 대본 보고 슬펐다. '왜 결혼 안 해!' 울부짖어”
배우 김태리가 '스물다섯 스물하나' 결말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태리는 최근 위키트리와 온라인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김태리는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나희도 역을 맡아 청춘의 열정과 패기를 보여줬다.

이날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종영 전이지만, 남편이 백이진(남주혁 분)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던 때다. 그는 촬영 전부터 나희도와 백이진의 결말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당연히 알고 시작했다. 언제 결혼해서 남편이 뒤에 나오는지는 모르고 촬영했지만, 결말은 알고 연기했다"고 답했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부부로 이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김태리는 나희도와 백이진의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그만큼 (시청자분들이) 사랑해 주셨고, '나 대신 첫사랑 좀 이뤄라'라는 느낌으로 보셔서 아쉬우셨을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나는 그게 이진이랑 희도에게만 초점이 너무 가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여러 가지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중요하지 않은 인물이 없다. 내 친구, 나의 가족 등 중요하지 않은 삶이 없어서 그런 걸 보여주고자 노력했는데 시청자분들은 희도와 이진에게 초점을 많이 두고 이입을 하셔서 슬프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태리는 "사실 나도 슬펐다. 대본 보면서 '결혼해! 왜 안 해!' 하면서 울부짖었다"고 고백했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지난 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