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휴학생 “한 달 일하고 750만원 벌었습니다… 인증합니다” (사진)
2022-04-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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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일당 올라… 2공수 채우면 32만원
“목수 등은 빡세게 일하면 1500만원도 가능”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는 잡부들은 한 달에 얼마나 버는 것일까.
‘요즘 노가다 월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지난 4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부동산 갤러리에 올라왔다. ‘노가다’는 막일꾼을 뜻하는 일본어다.
글쓴이는 게시물에서 제대 후 휴학하며 건설현장에서 조공(기술공을 뒷받침하는 잡부) 일을 하는 대학생이 공수계산노트(일용직 노동자들을 위한 공수 계산기 앱)로 계산한 월급을 소개한다. 대학생이 받은 월급은 751만400원.
조공 일당은 16만원. 그런데 대학생은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돈을 받은 것일까. 1공수를 넘겨 일한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평일 여덟 시간 일하는 것을 1공수라고 한다. 1공수에 더해 두 시간을 작업하면 1.5공수, 두 시간을 넘겨 일하면 2공수 조건을 채울 수 있다. 대학생의 경우 26 근무일 중 19일이나 2공수를 채워 일당 32만원씩을 받았다.
글쓴이는 코로나19로 외국인노동자들의 입국이 힘들어진 탓에 잡부 인력이 부족해져 기본 일당이 13만원에서 15만, 16만원으로 오른 상황에서 추가로 일을 한 까닭에 대학생이 이처럼 많은 월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목수 등 기술자의 일당은 25만~30만원이다. 한 달간 빡세게 일하면 1500만원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