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사 CEO 가운데 연봉 1위는 배용범… 상상하기 힘든 연봉액수 '6800억원'

2022-04-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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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공동 최고경영자
오비맥주 인수 후 되팔아 4조원 차익 챙기기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한국계 미국인 조셉 배(한국명 배용범·50) / 사진=    KKR 홈페이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한국계 미국인 조셉 배(한국명 배용범·50) / 사진= KKR 홈페이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한국계 미국인 조셉 배(한국명 배용범·50)가 지난해 보수로 5억5964만달러(약 6800억원)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기업정보업체 마이로그IQ 자료에 따르면 배 CEO의 보수는 미국 기업 CEO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데이비드 재슬러브 디스커버리 CEO(2억4657만달러), 앤디 재시 아마존 CEO(2억1270만달러), 팻 겔싱어 인텔 CEO(1억7859만달러) 보수의 총합에 육박한다.

배 CEO는 지난해 가을 회사 공동 창업자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물러나자 스콧 너탤과 함께 공동 CEO에 올랐다. KKR이 아시아로 확장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점 등을 인정받은 덕분이었다.

배 CEO는 1972년생이다. 세 살 때 화학 연구원인 아버지와 선교사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2세대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배 CEO는 첫 직장으로 골드만삭스에 들어갔다가 1996년 KKR에 합류했다. 골드만삭스 입사 전엔 피아니스트를 꿈꿨다. 동갑내기이자 하버드 대학 동창인 부인 재니스 리도 한국계 미국인이다. 둘은 재학 시절 만나 24세 때 결혼했다.

배 CEO는 2009년 오비맥주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해 5년 뒤 6조2000억원에 되팔아 막대한 차익을 챙긴 거래를 KKR에서 주도한 바 있다.

KKR은 회사 홈페이지에서 배 CEO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조셉 배 대표는 1996년 KKR에 입사하였으며, KKR 아시아 총괄대표로 KKR 글로벌 에너지, 부동산 및 인프라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KKR의 아시아 프라이빗 에쿼티 투자위원회, 중국 성장펀드 투자위원회의 의장이며, KKR 글로벌운용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KKR 아메리카 및 유럽 프라이빗 에쿼티 투자위원회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뉴욕 근무 이후, 2005년 말 홍콩으로 이주해 KKR의 아시아 지역 사무소를 설립했습니다. KKR 입사 전에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 Co.)의​​​ 자기자본투자 분야에서 근무하며 광범위한 머천트 뱅킹 거래를 담당했습니다. 하버드 대학을 마그나 쿰 라우데를 수상하며 우등생으로 졸업했습니다.”

조셉 배-제니스 리 부부는 아버지 모교인 연세대에서 강연한 바 있다. / 사진=연세대학교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 뉴스레터
조셉 배-제니스 리 부부는 아버지 모교인 연세대에서 강연한 바 있다. / 사진=연세대학교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 뉴스레터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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