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앞에서 노숙하는 사람들 정체, 정말 놀랍다
2022-04-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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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개점 전부터 줄선 대기자들
트레이더스, 포켓몬빵 1인당 6개 판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제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새벽부터 마트 앞은 노숙하는 사람들로 진풍경을 이루고, 문 열기 전부터 100명 넘는 사람들이 입장을 대기한다. 바로 '포켓몬빵' 때문이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부천 트레이더스 오픈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마트 입구에 마련된 안내판 사진을 공개하며 "거의 백 명 넘는 듯. 번호표 배부 대기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안내판에는 '삼립 포켓몬빵 입수 변경 및 판매 시간 안내', '삼립 포켓몬빵 입수가 기존 10입에서 6입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삼립 포켓몬빵 10시 30분까지 판매하오니 그전에 수령하셔야 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마트 측은 번호표 배부 장소를 따로 정해놓고, 1인당 1매씩 번호표를 배부하고 있었다.
지난 3일에도 같은 커뮤니티에 '부천 트레이더스 앞줄 상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람들은 길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담요를 두른 채 마트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당 글에 따르면 100여 명의 사람들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을 섰다.

글 작성자는 "오전 8시 현재 기준 150명이 넘어 보인다"라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어 "어제보다 더 많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구매를 원하는 이들은 포켓몬빵을 향한 열정으로 밤샘도 불사했다.
한 네티즌 목격담에 따르면 인천 동구 송림동에 위치한 트레이더스 송림점 앞에는 지난 3일 텐트까지 등장했다.

네티즌 A 씨는 "결국 오픈런 텐트 나왔다. 현재 시각 오전 4시 37분인데 1등으로 온 분이 어젯밤 11시에 도착해서 텐트 치고 계셨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트레이더스에 사람들이 몰린 건 편의점과 달리 빵이 많이 입고된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다. 현재 1인당 6개로 구매 수량을 제한해 판매 중이다.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인기에 힘입어 1998년 첫 출시한 이 빵은 지난 2월 '돌아온 포켓몬빵'이라는 이름으로 20여 년 만에 재출시됐다. 출시 한 달 만에 670만 개 판매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여러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제조사인 SPC삼립 측은 지난 2일부터 온라인 공식 직영몰을 통해 '10봉 랜덤 배송'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