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먹튀 의혹… 논란의 택배견 경태아빠, '이런 결과' 맞았다

2022-04-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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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택배견' 경태와 태희
후원금 횡령 논란으로 경찰에 입건…현재 조사 중

SNS에서 택배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아지 '경태' 아빠가 후원금 횡령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하 경태아빠 인스타그램
이하 경태아빠 인스타그램

연합뉴스는 서울 강동경찰서가 지난 4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해 경태 아빠인 택배기사 A씨를 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측은 "국민신문고 진정 외에도 지난 5일 A씨를 고소한 사람이 있어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려 한다"라며 "아직 정확한 피해자의 수나 피해 금액이 특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인 '경태'와 '태희'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후원금을 모금하고 따로 메시지를 보내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 다수의 피해자들이 공개한 메시지에 의하면 "경태와 태희가 최근 심장병을 진단받았다. 그런데 누가 택배차에 사고를 내고 가버려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후원금을 모금했다.

이후 "허가받지 않은 1000만 원 이상의 개인 후원금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라며 환불을 예고했다. 하지만 환불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통장 내역을 정리해 올린다고 했으나 이조차 올라오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지난 1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경태희 주인 토토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사진 속 A씨는 반려견을 무릎에 올려놓은 채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A씨가 보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스코어를 확인할 때 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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