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받은 뇌물, 액수가 너무 크다… 성접대 받은 방식도 고약하니 물러나라”

2022-04-08 11:15

add remove print link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 지탄하며 한 말
“성접대·뇌물수수 한 것이 맞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강하게 지탄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

신 변호사는 지난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벚꽃과 책임 의식에 대해 언급하던 중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 접대와 뇌물수수 의혹에 이어 그 증거 인멸의 시도가 드러나는 모양인데, 그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랜 법조 경험을 거친 내 입장에서 전후의 맥락을 볼 때 이 대표가 성 접대와 뇌물수수를 한 것이 맞다고 본다"고 추정했다.

그는 "젊었을 때의 일시적 실수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러기에는 뇌물 액수가 너무 크고 성 접대의 방식도 고약하다"면서 "앞으로도 그에게 공적인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공정하고 깨끗한 태도를 더욱 기대하기 힘들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 "나아가 측근 인사를 보내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런 일련의 일들은 그의 전체적 평판에 대단히 어두운 그늘을 지우게 한다"면서 "이제 그는 물러나는 것이 우리가 가진 최소한의 양식에 부합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가 성 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한 유튜브 매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12월 28일 대전지방경찰청의 김성진 대표 수사 기록의 일부인 ‘아이카이스트 투자지출내역서’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내역서에는 ‘2013년 8월 15일경’ ‘대전 유성구 봉명동 R호텔’ ‘새누리당 이준석 의원 접대비 및 숙소비 명복으로 지불’ ‘성접대’라는 문구와 함께 ‘130만원’이라는 액수가 적혀 있다. 가세연은 이 내역서를 근거로 이 대표가 김 대표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에 대한 수사는 자신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하는 글을 다음과 같이 올렸다.

“오늘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한 내용은 말 그대로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 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입니다.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수사를 하던 중에 저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그 당시에 수사가 들어갔을 사안이지만 저는 단 한 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1000여페이지에 달한다는 아이카이스트 수사 기록 중에 발췌 없이 제가 언급된 내용을 모두 공개하십시오. 또한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어떤 제안도 한 적이 없으며 김성진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주변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자료 전부 공개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