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은 소문난 효녀”... '가평 계곡 사건' 이은해 아버지가 직접 심정 밝혔다
2022-04-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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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지난 11일 보도한 내용
이은해 아버지 “지난해 12월부터 딸과 연락 두절”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의 아버지가 현재 심정을 털어놨다.
YTN은 지난 11일 이은해의 부친 A 씨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씨가 결혼 후에도 법정 거주지를 신혼집이 아닌 부모님 댁으로 해놨다는 사실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이후 딸과 연락이 두절됐다. 이은해는 그때 마지막으로 부모님 집을 찾았고,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는 게 A 씨 설명이다. 반면 지역 주민들은 이은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A 씨는 취재진에게 "지금 (의혹들이) 80% 이상 뻥튀기됐는데, 우리도 (사실관계를) 모르는데 자꾸 찾아와서 물으니까 사람이 괴롭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 "우리 딸, 이 동네에서 진짜 효녀라고 소문났었다. 부모가 둘 다 휠체어 타고 다니는데 여행 가도 꼭 엄마, 아빠 데리고 가자고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은해와와 그의 부친 A 씨는 과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에 출연한 바 있다. (본보 3월 30일 보도)



당시 방송에서 이 씨 가족은 9평대 임대 주택에서 하반신 마비 증세가 있는 부모와 13세 딸이 국가보조금으로 생계를 연명하며 살고 있다는 사연으로 소개됐다. 딱한 상황 속에도 화목하고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자랑해 시청자 안타까움을 샀다.

현재 이은해와 공범으로 지목된 조현수는 살인,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던 도중 잠적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 가평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지방검찰청 형사 2부는 지난달 30일, 위 혐의로 두 사람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