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처음부터 인정할 걸” 말하다가 끝내 눈물 보인 홍진영

2022-04-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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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논란 당시 심경 고백한 홍진영
신곡으로 돌아온 홍진영 “무대 서고 싶다”

가수 홍진영이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뉴스1은 신곡 발표 후 홍진영과 진행한 인터뷰를 16일 공개했다.

홍진영은 최근 '비바 라 비다 (Viva La Vida)' 노래로 1년 5개월 만에 무대에 올랐다. 활동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하기엔 SBS '인기가요' 무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인터뷰는 신곡 발표 후 일주일이 지났을 즈음 진행됐다.

이날 홍진영은 "내가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하진 않을까,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나한테 등 돌리지 않을까, 아예 처음부터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제가 실수했습니다'라고 처음부터 인정했다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하다가 눈물을 보였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슬픔이 있어도 대중과 나누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내 슬픔을 굳이 나누고 싶지 않아 혼자 감당했다"라며 얼굴을 떨군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저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움직이지 않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다. 제가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면 직원들도 불안해하고, 힘들어할 수 있으니 눈물이 나도 방 안에서 혼자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 무대가 너무 하고 싶었다"라며 앞으로 무대에 설 기회가 있다면 다시 서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유튜브, 뉴스1 연예TV

앞서 홍진영은 지난 2020년 11월 조선대학교 대학원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뒤 자숙 기간을 가졌다. 처음 표절 의혹을 받았을 때 그는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해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 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하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내내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던 그는 결국 조선대학교 측에서도 그의 논문이 표절이라고 결론 내리자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 신곡 컴백하는 날 표절 논문 기사가 나왔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너무 겁이 났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때까지도 욕심을 못 버렸다.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어쩌면 빠져나갈 궁리만 했었는지도 모르겠다"라며 사과했다. (관련 기사)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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