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제안을 감히 거부해?”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CEO가 곧바로 보인 행동

2022-04-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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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경영권 방어에 나서자…
머스크, 주식공개매수 의사 밝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 사진=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 사진=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트위터 주식을 공개 매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17일 트위터에 "러브 미 텐터(Love Me Tender)"라는 뜬금없는 글을 올렸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른 노래의 제목이기도 한 이 문구는 즉각 IT업계에 파장을 불렀다. ‘러브 미 텐터’의 뜻은 ‘다정하게 사랑해줘요’. 그런데 왜 IT업계가 머스크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일까.

텐더에 '입찰' '제안'이란 뜻도 있거니와 텐더 오퍼(tender offer)를 연상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텐더 오퍼란 주식 시장에서 경영권 강화·확보를 위해 불특정 다수의 주주를 상대로 직접 주식을 사들이는 주식 공개매수를 뜻한다.

머스크는 세계적인 SNS 기업인 트위터의 경영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집중적으로 트위터 주식 매집에 나섰다. 현재 그는 트위터 지분 9.2%를 갖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주당 54.2달러, 총 430억 달러(약 53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그러자 트위터 이사회는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인 포이즌 필로 맞서겠단 의사를 밝혔다.

포이즌 필은 적대적 M&A(기업인수·합병)나 경영권 침해 시도가 발생할 때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미리 권리를 부여하는 경영권 방어수단이다.

트위터가 포이즌 필을 발동하면 머스크를 제외한 다른 주주들은 적은 돈을 들여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지분을 늘릴 수 있는 데 반해 머스크의 지분 확보는 어려워진다. 그러면 머스크로선 불특정 다수의 주식을 장외에서 매수하는 수밖에 없다. 즉 텐더 오퍼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

머스크가 트위터 주식에 대해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트위터 주가는 18일(현지시각) 7.48% 급등한 48.45달러(약 5만9792원)로 마감했다.

머스크는 세계 최대 갑부다. 자산 규모는 2190억달러(약 270조3555억원)로 알려졌다. 트위터 인수에 돈을 써도 여전히 세계 최대 부자다. 2위 갑부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재산이 1710억달러(약 211조 995억원)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하고 싶은 것은 반드시 하고야 마는 인사로 유명하다. 하지 않아도 될 말을 굳이 트위터에 올려 분란을 일으킨 적도 많다. 하고 싶은 말은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가 앓고 있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트위터 트위터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힌 이상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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