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정균 LOL 국가대표 감독, 결국 자진 사퇴 결심했다

2022-04-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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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OSEN이 단독 보도한 내용
김 감독 “심사숙고 끝에 결정 내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김정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국가대표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정균 감독 / 담원 기아 공식 홈페이지
김정균 감독 / 담원 기아 공식 홈페이지

22일 OSEN은 "김정균 국가대표 감독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자신 사퇴 의사를 전했다. 협회 측에서 김정균 감독의 사임을 만류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은 "하루 전 기자 회견을 통해 국가대표 선발과 훈련 과정에 대해 내 생각을 전했다. 오랜 시간 심사숙고한 끝에 사퇴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하고 결정을 내렸다"라고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협회 쪽은 면담을 통해 김 감독을 만류할 계획이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김정균 감독을 만나서 마음을 돌려보려고 한다. 최선을 다해서 김정균 감독을 붙잡겠다"라고 말했다.

담원 기아 인스타그램
담원 기아 인스타그램

앞서 김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 LOL 국가대표 선발 과정과 합숙 훈련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국가대표 지도자 간담회'에서 "애초에 합숙 훈련에 반대했다. 스프링 시즌 지표를 기준으로 6인 로스터를 빨리 결성하는 게 낫다"라고 주장했다.

또 "LOL은 팀제이므로 단기간 평가로 좋은 선수를 뽑는 건 어렵다. 합숙 기간 동안 10명을 평가한다고 해도 컨디션, 메타, 패치, 폼 혹은 누구는 연습하다 오거나 쉬다 오거나 등등 경우의 수가 많이 들어가 지표 가치가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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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감독은 지난달 국내 내로라하는 감독들을 모두 제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최종 선임됐다. 그는 지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담원 기아의 총감독을 맡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e스포츠 협회 제공
한국e스포츠 협회 제공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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