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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배영수 선수, 대체 뭘 먹길래

2012-07-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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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과 배영수가 나서면 천하무적, 그건 일본이나 타이완에서도 다 아는 사실. 그런데 유독

오승환과 배영수가 나서면 천하무적, 그건 일본이나 타이완에서도 다 아는 사실. 그런데 유독 이 두 선수는 왜 여름 앞에만 서면 더 강해질까, 이것이 궁금해진다.




5-1로 쾌승을 거둔 지난 넥센전은 배영수 오승환의 역투가 빛난 한 판이었다. 푹푹 찌는 대구 경기장의 대단한 더위 위세도 그들의 솟구치는 스테미너를 누르진 못했다.






더위 앞에 더 펄펄 나는 그들은 도대체 어떤 음식을 어떻게 준비해 여름과 싸우는지, 그들의 밥상머리 가까이 바짝 다가가 봤다.


■ 그들의 밥상, 역시 대단했다!


하절기가 피크인 야구선수들의 여름 식사. 선수들은 간식을 포함해 하루 평균 4~5끼를 먹는다. 먼저 대구 인근 경산에 있는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의 훈련장 '볼파크'에서 라이온즈 선수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안현정 영양사를 만나 보러 갔다.


마침 선수들의 식사시간 직전이라 차려진 메뉴들이 눈에 들어온다.


점심메뉴에서 눈에 띄는 반찬들은 장어소금구이와 훈제오리양파마늘구이, 데리소스파닭, 간사이양파어묵구이, 쇠고기곤약장조림, 전복 넣은 삼계탕이었다. 대체로 10여 가지의 반찬들이 차려졌다.





재활치료 중인 선수가 식당 안으로 들어오자 "이제 허리는 괜찮아요?"하고 안부를 묻는다. 2001년부터 10년 이상 라이온즈 선수들의 먹거리를 책임져온 안현정 영양사다. 선수 하나하나의 입맛까지 꿰뚫고 있다는 바로 그...안현정 영양사.


“야구선수들은 성인 남성 하루 권장섭취량 보다 2배 높은 5,000kcal를 필요로 합니다. 3시간 이상 지속되는 긴 경기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고열량식은 필수이죠. 이건 책에 나오는 얘기고요...(웃음) 그래서 식단은 고단백, 고탄수화물 위주의 고에너지식으로 구성됩니다. 쇠고기가 자주 올라와 선수들은 닭이나 오리 등 두 발 달린 동물은 고기도 아니라고 하죠. (웃음)”


“선수식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으로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 먹어 소화를 돕습니다. 경기 중간에는 바나나 등 간식을 먹고, 경기 후에는 샤브샤브 같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해 지친 체력을 보강합니다. 경기 후에는 레몬즙 등 구연산이 많이 든 과일이나 주스를 마셔 피로를 풀 수 있게 하지요”



■ 비밀 좀 알려 달라 했더니...



"영양사님. 그러지 마시고 라이온스만의 비결이나, 재미있는 일화라도 들려주시죠?" 필자의 성화에 잠시 뜸을 들이던 안현정 영양사는 살짝 베일을 들쳐 주는 듯 -


"비결이란 게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요... 선수들의 체질에 따라 개별적으로 신경을 써 주는 게 바로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보통 선수단의 영양사는 팀 전력의 아주 중요한 일부를 담당하는 1급 비밀 부서. 오늘 뭔가 '여름 스테미너'의 비밀을 캐야 할 텐데... 아, 드디어 이제 좀 나오는 건가?


"그래서요?"


"선수들은 개개인마다 좋아하는 메뉴부터 식사습관까지 다 달라요. 부족한 잠을 자느라 아침을 거르는 선수들이 있고, 그날그날 상태에 따라서도 다르죠. 특히 선수 하나하나가 경기에서나 생활에서 보여주는 컨디션과 반응들을 세밀하게 체크하는 게 중요하고, 그에 맞춰 식단을 짭니다. 정규 식사도 중요하지만 경기장에 도착해서 몸을 풀다가 선수식을 챙겨 먹는 경우가 많아 그것까지도 꼼꼼하게 챙깁니다.”


"재미있는 식사 일화는 없을까요?" 안 영양사의 말문이 터진 듯해서 바짝 다가앉았다.


“선수들은 대부분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 유독 배영수 선수는 오이를 안 먹어요. 은퇴한 양준혁 선수는 김치를 좋아해서 밥이랑 김치를 한 가득 퍼 담아 주면 제일 좋아했죠. 결국 좋아하는 메뉴가 바로 자신의 체질별 보약이겠죠.”


영양사가 주방에만 있는 게 아니다. 안 영양사는 경기장에서나 TV를 통해 늘 선수들을 감독(?)한다. 이젠 선무당 수준은 넘어섰다고 자랑하는 안 영양사의 경기분석 실력은 수준급이란다.


"주로 경기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많이 살피죠. 작년에 배영섭 선수가 손가락 부상을 입었을 때는 빨리 회복하라고 곰탕을 끓여서 이틀 동안 먹게 했어요. 배 선수가 그라운드에 다시 나가 안타를 쳐냈을 땐 마치 제가 친 것처럼 무척 기뻤지요."


■ 오승환 선수는 무슨 반찬?





통산 최다 세이브(228개)! 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운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선수! 대구의 유별난 불볕 더위에도 지치지 않는 힘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오승환 선수를 만나 그만의 비결을 들어 보자.

Q. 운동선수들은 건강식으로 말뼈, 붕어즙 같은 음식도 먹는다던데… 오승환 선수는 야구를 잘 하기 위해 먹어본 특별한 음식이 있나요?

A. 하하~ 글쎄요. 운동한다고 독특한 음식을 챙겨 먹거나 일반인들보다 많이 먹지도 않아요. 식단이 잘 짜여져 있으니 평상시에 잘 먹는 편이죠. 굳이 꼽자면 어렸을 적 멸치와 우유, 꿀을 함께 갈아서 마신 적 있어요. 그게 비결이 될까요?

Q. 그럼 평상시에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A. 보통 원정경기 때는 호텔에서 머물다 보니 호텔 뷔페식 식사를 많이 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화려한 음식 보다는 소박한 한식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Q. 오승환 선수가 생각하는 여름철 더위를 물리치기 위한 최고의 음식은요?

A. 닭? 오리? 지난주에도 먹었어요. 저는 소고기 보다 닭이랑 오리를 좋아해요.

▶ 오승환 선수가 전하는 인사

“서울이 덥다고 들었습니다. 여름철 건강관리 주의하시고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할 테니 야구장에 오셔서 응원 많이 해주시고 스트레스를 풀어보세요~”



갤럭시 노트로 열심히 싸인하고 있는 오승환 선수


■ 여름 사나이 배영수 선수, 도대체 무얼 드시나요?




Q. 배영수 선수는 여름에 특히 강하다는데, 그 비결은요?

A. 제가 대구 토박이다 보니 더위에 더 강한가 봐요. 특별한 비결이 있나요? 어릴 때부터 더위에 다져진 체질이라고나 할까요? 더위에는 잘 지치지 않는 편이에요.

Q. 배영수 선수가 생각하는 더위 잡는 최고의 음식은 무엇인가요?

A. 음~ 고기죠! 쇠고기!! 개인적으로는 팔꿈치 부상 이후에 천삼을 먹는 편이에요. 5~6월쯤 먹고 나면 여름을 잘 나는 것 같아요.

Q. 결혼하시고 나서 음식은 더 잘 챙겨 드실 것 같아요.

A. 네. 아침에는 와이프가 만들어 준 과일 주스를 꼭 마시는 편이에요. 오렌지 주스, 토마토 주스..그래서 피로를 덜 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Q. 대구의 불볕 더위에도 지치지 않는 노하우 좀 알려 주세요!

A. 달리기를 추천합니다. 여름이 오기 전 5월부터 빠른 속도로 뛰고 6월엔 속도를 줄여 달리기를 해보세요. 선수들도 하는 체력단련법입니다. 달리기로 여름이 오기 전부터 체력을 쌓아 놓으면 불볕 더위도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 배영수 선수가 전하는 인사

“여름철 더위 조심하시고, 열대야로 괴로운 밤엔 야구장에 오셔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야구를 즐겨보세요~”


갤럭시 노트로 싸인하고 있는 배영수 선수



삼성 라이온스 선수들을 인터뷰하면서 느낀 점은 역시 자기 체질을 아는 게 건강에, 특히 여름나기에는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 번쯤은 한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체질을 분석해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중심으로 나만의 여름 스테미너 식단을 짜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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