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서철모 대전서구청장 예비후보 인터뷰
2022-04-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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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는 혁신행정, 발로 뛰는 젊은 행정으로 서구를 다시 깨울터"

지방선거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예비후보자 가운데 가장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인 인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서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선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그 주인공.
지난해 12월 31일 대전시행정부시장 자리에서 명예 퇴직한 후 정치에 입문한 서철모 대전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해 철모를 착용하고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30여 년간 공직자로 일한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진 그는 이제 막 정치권에 첫발을 디딘 정치 신인다운 패기로 새로운 행정, 새로운 정치를 내세워 대전 서구청장 선거전에 재미있고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정치신인인데 정치권 관심은 언제부터?
5급에서 시작해 1급에 이르기까지 공직생활 30여 년간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을 두루 경험하며 체득한 것이 결국 정치와 행정은 한 몸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정치인이나 행정가나 어떻게 도시를 가꾸고 구성원 삶의 질을 높일 것인가 하는 고민은 같다. 저 역시 그러한 고민 속에서 30년을 지내왔으니, 굳이 정치에 대한 꿈을 언제부터 가졌냐고 하면 공무원이 되고자 결심했던 순간이 아닐까 싶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이다. 당시 이전을 막기 위해 부시장으로서 대안도 만들고 중앙부처와 청와대를 오가며 노력했지만 공무원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의 무기력함을 느꼈고, 선출직에 도전해서 이 상황을 변화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철모를 쓰고 선거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거리에 나섰을 때, 평생 행정만 해온 저의 인지도를 어떻게 높여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이름 ‘철모’를 각인시키기 위해 실제 철모를 쓰고 유권자들과 만나기 시작했다.
그때 윤석열 당선인이 대전에 유세를 와서 방위사업청을 대전에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드라마, 세계 정세, 온라인 게임 등이 잇따르면서 안보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 만나는 구민분들도 기억에 남는다, 재미있다고 얘기해 주신다.
철모에 이름을 쓰고 일병 계급장도 붙였다. 서구를 튼튼하고 안전하게 만들고, 열심히 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 서철모 후보의 강점은 무엇인가?
구정 운영은 예산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다. 각종 사업을 발굴해 국비와 시비를 확보하고, 때에 따라선 민간자본도 유치해야 한다. 이러한 일을 성공시키려면 주도면밀한 계획을 통해 정부와 시, 기업을 설득해야 한다. 평생 중앙과 지방에서 이 일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행정의 메카니즘을 정확히 꿰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1992년 공직에 입문한 뒤 행정안전부와 충청남도, 대전시를 두루 거치며 30여 년간 탄탄히 쌓아 온 정부 요직 네트워크는 앞으로 우리 서구발전을 위한 확실한 정치력이 될 것이다.
- 서구가 봉착한 문제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은
서구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지역 간 불균형, 일자리 부족과 주택난, 양극화, 소외 등 과거에 비해 엄청난 양의 현실적 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려면 20년 전이나 30년 전이나 한결같은 행정의 틀을 깨야 한다. 이제는 기업보다 혁신적이고 유연한 전략, 119보다 빠르고 촘촘한 복지가 필요한 시대다. 틀을 깨는 혁신행정, 발로 뛰는 젊은 행정으로 서구를 다시 깨우고 싶다.
먼저 활기찬 서구의 노후화 및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둔산지구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서 최대 25층인 둔산동 아파트 층고 제한을 완화하고, 용적률을 현행 기준에 맞게 상향할 계획이다.
또 KT 인재개발원 부지에 4차산업 관련 데이터, AI, IoT 집적 복합단지를 개발해 시민 개방공간과 과학 비즈니스 공간을 창출할 방침이다. 청년들을 위해 구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해 민관합동체를 만들고, 청년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온라인 통합정보 플랫폼·행정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제3시립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구립교육원을 설립해 KAIST, ETRI 비롯한 연구단지 인적을 자원 활용한 과학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기성동에 내륙형 국가조성 조성을 추진하는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메카 조성계획도 마련했다.
- 끝으로 경선에 대한 각오 전망은?
정치신인이지만 올해 1월 대선 유세부터 지금까지 매일 구민과 당원분들을 만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철모를 쓰고 인지도도 많이 올랐다. 2월 여론조사에서 낮았던 저의 순위가 4월 초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적합도 1위, 여야 통합 적합도 1위로 조사됐다.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서구는 민주당 정권에서 6선의 국회의장과 3선의 법무부장관이 버티고 있는 험지 중에 험지다. 한편으론 국민의힘이 대전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그만큼 경쟁력 있고 유능한 후보가 필요하고, 정책과 비전에서도 앞서나가야 한다. 가장 확실한 서구발전 전략과 검증된 실력으로 당원과 구민분들에게 선택받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서구는 그 어느 곳보다 잠재력 있는 도시다. 맡겨주신다면 대한민국 1급 공무원이, 열정에 가득한 새로운 정치인이 서구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꼭 보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