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울린 영철의 가스라이팅…결국 '나는 솔로' 방송까지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2022-04-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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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지난 12일 정기회의에서 '나는 SOLO'에 '권고' 조치 내려
강압적인 태도로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였던 '나는 SOLO' 4기 영철
'나는 SOLO'가 영철의 태도 논란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권고' 조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 12일 진행된 정기회의에서 SBS Plus, NQQ의 '나는 SOLO'에 '권고' 조치를 내렸다. 시청자가 영철의 강압적인 태도가 불쾌했다는 민원을 넣었기 때문이다.
민원인은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를 몰아세우거나 겁을 주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데도 제작진의 개입 없이 자극적으로 방송하여 시청하기 불쾌했다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다.
'권고'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다. 행정지도는 법정 제재와 달리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때 직접적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회의록에 따르면 김우석 위원은 “제작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젠더 갈등을 넘어 인권이나 사회적인 여러 가지 가치 부분에 있어서도 생각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허투루 넘기기에는 어려운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성옥 위원 역시 “관찰 예능이라도 안전사고가 나거나 그러면 제작진이 개입해야 하는 문제이고 이 사안도 제작진이 어느 정도 관여했어야 된다고 본다”며 “그 현장에서는 여성뿐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도 굉장히 강압적으로 느꼈을 것으로 이해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방송분은 지난해 12월 1일 자 방송이다.
해당 방송에서 남자 출연자 영철은 여성 출연자 정자에게 강압적인 언행을 해 일부 네티즌들에게 '가스라이팅'이라는 비판까지 받은 바 있다.
영철은 식사 자리에서 정자에게 "언제까지 이렇게 잴 거냐"라고 다그쳤다.
또 자신의 압박 질문에 정자가 답을 피하자 "그럼 믿음이 깨진 거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보는 이들까지 불편하게 만들었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이에 정자는 개별 인터뷰에서 "좀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다른 여성 출연자 정순이 영철에게 "정자에게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해줄 수 있냐"고 물었지만 영철은 "내가 왜 사과를 하느냐, 내가"라며 발끈해 다른 출연자와 갈등을 빚었다.
이후 정자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SOLO' 촬영 후 정신적 고통으로 상담과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토로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그는 "현재 제가 처한 상황에서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저는 꾸준히 의원, 대학병원에 다니며 상담&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중"이라며 "하지만 약을 먹으면 근무 시간 영향이 커서 현재 저의 직장 생활은 제가 쌓아온 6년의 시간이 부끄러울 정도다"고 털어놨다.
이에 영철은 결국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과하게 저만의 모습을 표현했던 말투, 어투 등 불편하게 보여드린 모습이 있으셨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