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지쳤나요? 여행·음식·숙박·무료”...러시아 모병 광고 맞아? 내용이 황당하다
2022-04-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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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 확산 중인 출처 불분명한 '러시아 모병 전단'
전단 내용 “빚과 대출금에 지치셨나요? 연락해주세요!”
온라인상에 러시아군 모병 광고지로 추정되는 전단이 공유되면서 화제를 몰고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 전단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다.
지난 25일부터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에는 '러시아의 모병 광고'라는 제목을 단 사진 한 장이 확산했다.
이 사진은 러시아어로 작성된 전단인데, 러시아군 마크가 배경에 삽입돼 있다. 실제 러시아군이 만들어 배포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부 네티즌은 그 내용에 황당함을 표하고 있다.
전단에는 "빚과 대출금에 지치셨나요? 삶의 방식을 바꾸고 싶나요? 존경받고 자랑스러워지고 싶지 않나요? (전화번호) 연락해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4개월 계약, 급여는 한화 약 365만 원(22만 루블)부터 시작", "여행, 음식, 숙박 무료!", "여러 가지 사회적 혜택"이라고 쓰여있다. 세부적인 혜택으로는 신용 문제 해결, 교육기관 입학, 무료 해외여행, 아파트 구입 등을 내걸었다. 교육도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은 전쟁에 참전하는 군인을 마치 게임 참여자를 모집하듯 한 광고에 황당해했다. 전화번호까지 적혀 있자, 실제인지 아닌지 헷갈린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무슨 대출 광고인 줄 알았다", "사람 죽이러 가는 게 여행이냐", "빚과 대출이 없는 저승으로 보내드립니다", "천국 여행 무료: 광고주 푸틴", "전화번호는 진짜인가", "장담하는데 저기에 전화하는 인간들 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앞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군인을 대체하기 위해 병력 충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여러 인권 단체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 측은 "러시아 당국이 청년 극우 민주주의 조직으로 알려진 '애국클럽'을 통해 10대 소년병을 모집하고 있다"라며 "이는 전쟁으로 부상 및 사망한 러시아군 3만 명을 대체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일 "러시아 군사작전은 완전히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본보 4월 15일 보도)
또 "총참모부가 제안한 원래 계획에 따라 예정했던 속도대로 침착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