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을 훼손한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그 정체가..."

2022-04-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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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 훼손
반미단체 평화협정운동본부 소행으로 확인

6.25 전쟁의 영웅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훼손한 범인이 붙잡혔다.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 / 뉴스1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 / 뉴스1

인천 중부경찰서는 반미단체인 평화협정운동본부 상임 지도위원 A(60)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인천 자유공원에 위치한 맥아더 동상에 빨간색 래커로 '내가 점령군, 미군 추방'이라는 내용의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행인으로부터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하 평화협정 운동본부 페이스북
이하 평화협정 운동본부 페이스북

또 A 씨는 맥아더 동상 아래에 ‘주한미군 추방, 전쟁연습 규탄’이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건 뒤 4m 높이의 돌탑과 동상에 낙서했으며, 전쟁 공적비는 정과 망치로 쪼아 훼손하기도 했다.

A 씨가 소속된 평화협정운동본부는 반미·친북 성향 단체로 알려졌다. 2018년 7월에도 이 단체의 회원 2명이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질러 왼쪽 다리가 검게 그을리는 사건이 있었다. 그들은 당시에도 주한미군 철수와 비핵화 등을 주장했다.

평화협정운동본부는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해당 사진을 올린 뒤 "평화협정운동본부 상임 지도위원 단독으로 28일 새벽 '전쟁 획책 분단 원흉 맥아더 동상'을 타격했다"라며 "남코리아 자주화의 선도 투쟁으로 열렬히 환영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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