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에 올라온 요상한 공지에 누리꾼들이 혀를 끌끌 차고 있습니다 (사진)

2022-05-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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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데 재학생 필수 참여 공지
누리꾼 “시대가 어느 때인데” 비판

부산대 화공생명공학부 홈페이지 캡처
부산대 화공생명공학부 홈페이지 캡처

"재학생은 필참입니다. 필수 과목의 출결 반영합니다."

부산대의 한 학과가 신입생 환영 등반대회를 주말에 강제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부산대 과 행사 주말 등산 강제 참여 논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에펨코리아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논란을 불렀다.

글쓴이 A씨는 부산대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부에서 공지한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A씨가 공개한 공지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부산대) 화공생명공학부 신입생 환영 등반대회를 개최한다"고 적혀 있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공지에 따르면 신입생 환영 등반대회는 오는 21일 전 9시 20분 시작된다. 참석 대상은 학과 교수, 동문회원, 전 학년 학부생, 대학원생, 조교다.

학교 측은 "본 행사는 학과의 비교과 활동으로 2022년 1~4학년 재학생은 '필수 참여'이며 각 학년 필수과목의 출결을 반영하겠다"고 통보했다.

또 "부득이한 사유(타 학과 수강과목 시험, 수업, 취업 면접, 자가격리 등)가 있으면 사유서와 증빙 서류를 5월 9일까지 학과 사무실로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대가 어느 때인데", "2022년에도 여전하네", "토요일인데 어떻게 출석을 반영함?", "토요일 행사인데 부득이한 사유에 '수업'은 뭐임?" 등 꼰대 문화라는 반응을 보였다.

글과 관련 없는 뉴스1 자료사진.
글과 관련 없는 뉴스1 자료사진.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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