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정은 대변인 이재명은 물론 부인·아들까지 범죄 가족이란 국민적 비판 나와”

2025-06-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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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세에 딸 김동주 씨 깜짝 등장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부산과 대구를 잇따라 방문하며 보수 표심 결집에 나섰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을 찾아 딸 동주 씨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을 찾아 딸 동주 씨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이번 유세는 서울로 향하는 마지막 거리 일정의 시작점으로, 김 후보는 지역의 상징성과 보수 세력의 전통적 지지 기반을 강조하며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방문을 마친 뒤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총괄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가 "우리가 북한을 침략하려고 했기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없는 돈에 방호벽을 쌓고 온갖 공사를 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지칭하며 이념 공세를 펼쳤다.

이와 함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도 언급하며 “허락도 없이 북한에 100억 원을 갖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고발됐다”며 외교적 리스크까지 지적했다.

부산 유세 후 이어진 동대구역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바라보며 “대한민국을 기적으로 만든 세계적 혁명가”라고 평가하며 보수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대법원 판결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한 듯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재판 거래’를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사법농단이 아니면 무엇이냐”며 “누구와 거래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덕성 문제도 빠지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재명 자신은 물론 부인과 아들까지 범죄 가족이란 국민적 비판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특히 아들의 음란 댓글 논란에 대해 “부전자전이라는 분노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유권자들에게 이 후보 일가와의 도덕적 차별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날 대구 유세에서는 딸 김동주 씨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선거 유세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동주 씨는 김 후보와 함께 연금, 결혼, 육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약속하는 '아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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