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출신 유명 아프리카TV BJ가 심각한 논란에 휩싸였다

2022-05-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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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 “ 여러 명한테 돈 빌린 뒤 잠수탔다”
프로게이머 '원이삭' 돈 떼먹었다는 소문도

최호선 / 뉴스1
최호선 / 뉴스1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아프리카TV BJ 최호선이 '빚투'(빚too·나도 떼였다)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최호선 선수가 돈 안 갚아서 너무 스트레스입니다'라는 하소연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첨부된 카톡 사진에는 최호선과 그로부터 금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시청자 A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이하 에펨코리아
이하 에펨코리아

이에 따르면 최호선은 지난 2월 26일 "목요일까지 20장(20만원)만 빌릴 수 있냐"고 묻는다. A씨는 "목요일까지 갚아라. 이번에 제대로 갚으면 대출 가능 금액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답한다.

A씨의 말투를 보면 두 사람 간 금전 거래 관계가 그간 여러 번 있었고 그때마다 최호선이 제때 상환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A씨는 목요일 갚는다는 최호선의 다짐을 받고 카카오페이를 통해 20만원 송금을 실행했다.

그런데 상환 데드라인인 목요일(3월 3일로 추정)을 지나도 돈을 갚지 않자 A씨는 4월 23일~29일 사이 여러 차례 "제발 돈을 갚아달라"고 사정했다. 그래도 최호선은 답장은커녕 메시지를 읽지도 않았다.

A씨는 "2월에 빌려줬는데 두 달이 다 되도록 (최호선이) 안 갚고 있다"며 "한두 명도 아니고 여러 명한테 돈 빌린 뒤 안 갚고 잠수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전에도 열 번 이상 몇십만원 씩 빌려 갔고 약속한 날짜보다 보통 한 달 뒤에 갚았다"며 "그래도 갚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빌려줬는데, 스트레스 너무 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돈이 문제가 아니라 팬이자 친구인 나를 한낱 20만원 용으로 소모해버린다는 기분이 X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앞서 지난 3월엔 에펨코리아에 최호선이 동료 프로게이머 원이삭의 돈을 떼먹었다는 내용이 뜨기도 했다.

사건 개요는 위 사례와 비슷하다. 원이삭이 100만원, 50만원 씩 꾸어줬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제때 돈을 갚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최호선은 수년 전 프로게이머 생활을 접은 뒤 아프리카TV(개인방송 플랫폼)에서 스타크래프트 개인 방송을 하고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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