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유명 발레리나 김희선, 31세 나이로 사망…애도 이어져

2022-05-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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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주연급 발레리나 김희선 사망
수준 높은 기량으로 단점 극복했던 노력파

국립발레단의 유명 발레리나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용계와 팬들은 실력 있는 젊은 발레리나의 죽음을 애도했다.

고(故) 김희선 / 이하 국립발레단 홈페이지
고(故) 김희선 / 이하 국립발레단 홈페이지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립발레단의 주역급 무용수 김희선이 3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연합뉴스는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인 김희선이 전날(1일) 사망했다. 사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인은 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 보기)

빈소는 서울 노원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일이다.

국립발레단 홈페이지에 있는 김희선 프로필
국립발레단 홈페이지에 있는 김희선 프로필

김희선은 선화예중, 선화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를 거쳐 2015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이후 이듬해 정단원이 됐다. 고인은 156㎝로 발레리나로서는 단신에 속하는 신장이었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신체적인 단점을 수준 높은 기량으로 극복한 노력파였다.

무용계와 팬들은 발레리나 김희선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 무용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희선은 끊임없이 열정적으로 노력하면서 자신의 단점을 기량으로 극복한 훌륭한 무용수였다. 이렇게 황망히 떠나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김희선의 생전 연습 장면. 2016년 영상이다 / 유튜브, JungHwan Park

김희선은 최근 본인 인스타그램에 "언젠가는 이 병이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도해 본다. 그렇게 떠나기에는 고맙고 미안한 이들이 많기 때문에서라도. 저에게 아낌없는 정과 관심 주시는 모든 분들께 미안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다음은 김희선의 생전 모습이다.

고(故) 김희선 / 국립발레단 제공
고(故) 김희선 / 국립발레단 제공
2016년 헬싱키발레콩쿠르 우승 당시 김희선 / 이하 EPA=연합뉴스
2016년 헬싱키발레콩쿠르 우승 당시 김희선 / 이하 EPA=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