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이중성…” 국민 MC 유재석, 시청자에 일침 가했다

2022-05-04 09:40

add remove print link

제작진 보호 나선 국민 MC 유재석
유재석 “여러분의 이중적인 마음 이해할 수 없다”

국민 MC 유재석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뉴스1

지난 3일 방송된 카카오TV 오리지널 '플레이유'에 출연한 유재석은 폐지하철역에서 미션 수행에 나섰다.

그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오늘 공포 특집인 것 같다. 미치겠다"며 두려움을 드러냈다. 이어 "공포 특집을 싫어한다. 내가 싫어하니까 제작진이 더 한다"고 토로했다.

이하 카카오TV '플레이유'
이하 카카오TV '플레이유'

초조해하던 유재석은 "여러분의 이중적인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며 "여러분들이 '유재석 놀라 자빠지는 거 보고 싶다'며 해달라고 해놓고, 막상 하면 '과하다', '제작진 뭐 저렇게까지 하냐'고 한다"며 시청자들의 이중성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공포 특집을) 할 건지 말 건지 마음을 정하라. 제작진도 고충이 있다. 제 리액션이 약하면 재미가 없고, 강하면 과하다고 뭐라고 하고 딜레마다"라며 제작진 입장을 대변했다.

댓글창을 살펴보던 유재석은 "네 잘못"이라는 한 시청자 지적에 "제가 리액션 하나만큼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며 발끈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도 발생했다. 초반부터 끊김 현상을 보이던 라이브 방송은 종료를 30여 분 앞두고 중단됐다.

방송 재개 이후에도 끊김 현상이 계속되자 유재석은 "너무 죄송하다. 스태프들이 몇 번이나 시연을 했었는데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사과했다. 그는 "지체된 시간만큼 (방송을) 더 하겠다"며 베테랑 방송인다운 모습을 뽐냈다.

한편 국민 MC 유재석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으로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소속사 안테나는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명예훼손 게시글과 악성 댓글에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