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악재…유재석에게 닥친 위기, 뜬금없지만 '법정제재' 받는다

2022-05-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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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전한 소식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간접광고 문제로 '주의' 받아

유재석이 출연 중인 MBC '놀면 뭐하니?'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를 받았다.

MBC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MBC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놀면 뭐하니?' 안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정기회의에서 다뤄진 것은 '놀면 뭐하니?'에서 나온 LG전자 제품의 간접광고 문제였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도토리 페스티벌 편이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페스티벌 준비 중 LG전자의 신제품이던 TV의 간접광고가 이뤄졌다.

당시 유재석은 "우리가 소개할 게 좀 있다"라고 말하며 해당 제품을 가리켰다. 이를 본 정준하, 이미주는 깜짝 놀라며 "우와 짱이다", "얼마나 얇은 거야"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화면에서는 브랜드 앰버서더인 존 레전드의 캠페인송 뮤직비디오가 나오기도 했다.

문제가 된 장면 / 이하 MBC '놀면 뭐하니?'
문제가 된 장면 / 이하 MBC '놀면 뭐하니?'

이에 방심위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 의견 진술 절차 이후 법정 제재에 해당하는 '주의'를 의결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7조 제1항제3호 및 제2항3호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MBC 측은 "기본적인 사항은 전달하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표방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출연자들이) 편하게 하게끔 한다. 사후에 편집 과정에서 그것을 걷어내는 게 제작진의 몫"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방심위 측은 "출연자들도 심의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야 한다. 간접광고만 잘라서 보면 TV 광고를 그대로 보는 것 같은 수준"이라며 "PD들도 간접광고에 대해 좀 더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MBC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MBC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한편 '놀면 뭐하니?'의 메인 MC이자 주요 출연자인 유재석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도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달 20일 방송된 '유퀴즈'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방송 후 유재석은 방송의 MC라는 이유로 보수와 진보 양측에서 비난을 받게 됐다. 심지어 '유퀴즈' 측이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전 경기지사 등을 거절해왔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CJ와 프로그램이 정치색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home 이설희 기자 seolhee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