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봉투를…” 마음마저 아름답던 故 강수연, 눈물 나는 미담 공개됐다
2022-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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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세상 떠난 배우 강수연
SBS '여인천하' 엑스트라 배우가 공개한 생전 미담
별이 된 고(故) 강수연의 생전 미담이 공개됐다.

2001년 방영된 SBS '여인천하'의 엑스트라로 출연했다고 밝힌 A씨는 네이버 뉴스 댓글 창을 통해 고인과의 인연을 지난 7일 밝혔다.
A씨는 "정난정(강수연 분) 가마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강수연이 가마꾼들 수고한다고 흰 봉투로 10만 원씩 넣어져 4명에게 직접 주셨던 것 잊지 못한다"라며 "그때 일 끝나고 너무나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20년 전 10만 원은 적은 금액이 아니다. 참 좋은 분이었던 것 같다", "젊고 사회생활 시작했을 때는 그 돈이 정말 소중하다. 대선배의 그런 마음이 얼마나 감동이었을지…", "같이 일하는 사람을 자기보다 하대 안 하고 동등하고 대우하는 게 남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그는 사흘 만인 7일 뇌출혈로 별세했다. 향년 55세.
고인의 장례는 한국 영화 발전에 공헌한 예술인의 업적을 기리는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장례위원회 측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지는 영결식을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4세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한 강수연은 영화 '씨받이'로 1987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원조 은막의 스타로 군림했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한 '최초의 한국 배우'라는 기록을 세우며 멋진 연기를 보였다.
이후 영화 '경마장 가는 길', '그대안의 블루', '송어' 등에서 활약하며 국내외 다수 영화제에서 10여 차례에 달하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01년에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같은 해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촬영을 마치고 10년 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었으나 유고작으로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