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 떠난 국민배우 강수연… 우리가 몰랐던 그녀의 '재력'

2022-05-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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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브라운관 오가며 맹활약
오빠·여동생 균등하게 상속받아

고(故) 강수연 / 뉴스1
고(故) 강수연 / 뉴스1

갑작스럽게 타계한 한국 최초의 월드 스타 강수연(55)은 56년의 짧은 생을 독신으로 보냈다. 자연스레 그가 생전에 모은 재산 규모와 누가 상속받을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고인은 작품성 뿐만 아니라 흥행성 역시 최고의 배우였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강수연은 여배우로서는 드물게 억대 개런티를 받았다. 1992년 영화 ‘그대안의 블루’ 출연료가 2억원, 상업광고 출연료는 4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상당기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톱스타 지위를 누린 그는 적잖은 부를 축적했을 것으로 보인다.

강수연의 대략적인 재산 내역은 알 길이 없다. 다만 과거 언론 보도에서 부동산 재력을 엿볼 수 있는 단서는 있다.

2017년 스카이데일리는 강수연이 그해 6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빌딩 한 채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강수연 서울 신사동 빌딩 / 네이버 거리뷰
강수연 서울 신사동 빌딩 / 네이버 거리뷰

빌딩은 압구정로데오거리 중심부에 놓였다. 대지면적 323.7㎡(약 98평), 연면적 830.8㎡(약 251평) 등의 규모다.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로 지어졌다. 빌딩 매입금액은 80억원이었다.

명실상부 상권의 중심부에 자리한 만큼 빌딩 내부와 주변에는 음식점, 미용실, 편의점, 숙박업소 등 상업시설이 즐비하다.

강수연은 신사동 소재 빌딩을 매입하기 훨씬 이전부터 빌딩 한 채를 갖고 있었다. 2006년 8월 매입한 종로구 낙원동 소재 빌딩이다.

강수연 서울 낙원동 빌딩 / 네이버 거리뷰
강수연 서울 낙원동 빌딩 / 네이버 거리뷰

당시 51억원에 사들인 빌딩은 대지면적 300.1㎡(약 91평), 연면적 1846.09㎡(약 558평) 규모다. 지하 2층, 지상 9층 구조로 돼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부동산 관계자의 말을 빌어 2017년 기준 이 빌딩의 시세를 약 100억원으로 매겼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두 빌딩의 합산 시세는 최소 200억원 대로 추산된다.

그렇다면 부동산을 포함해 총체적인 강수연의 재산은 누가 상속받게 될까.

강수연의 가족 관계로는 오빠 2명과 여동생 1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행 민법상 배우자와 자녀, 부모가 없이 형제자매가 있는 상태에서 별다른 유언없이 사망한 경우 법정상속분에 따라 형제, 자매가 같은 비율로 재산을 나눠 상속받을 수 있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40분쯤 서울 강남 압구정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심정지로 상태로 발견 돼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약 이틀간 의식을 찾지 못했고 7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뉴스1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뉴스1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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