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영화 '친구' 거절했던 배우, 그 이유는 '친구' 때문이었다 (영상)

2022-05-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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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장동건 역 캐스팅 비화 밝힌 배우
정준호 "신현준이 다른 작품 권유...'친구' 출연 포기"

배우 정준호가 영화 친구의 장동건 배역에 캐스팅됐던 일화를 공개했다.

영화 '친구' 공식 포스터, 배우 김준호 / 영화 '친구' 공식 포스터, 뉴스1
영화 '친구' 공식 포스터, 배우 김준호 / 영화 '친구' 공식 포스터, 뉴스1

정준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배우 최대철과 함께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진행자 이상민은 정준호에게 "영화 '친구'의 장동건 역할을 정준호가 제안받았다더라"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어 이상민은 "그거 했으면 인생이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라는 말에 탁재훈은 "장동건 역할을 정준호가 했다고 장동건처럼 될 수는 없는 거다"라고 받아쳤고, 정준호 역시 이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준호는 "당시 '친구'의 감독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영화를 찍기로 하고 대본 리딩까지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다음날 내 인생에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은' 바로 정준호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배우 신현준이였다. 정준호는 "신현준이 '친구' 대본을 보더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더라. 그러면서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하나 찍는다고 대본을 하나 주더라. 그게 흥행에 실패한 영화 '사이렌'이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말을 듣고 내가 '친구'를 포기하고 장동건에게 '친구' 대본을 직접 보여줬다. 장동건이 '너무 좋은데 왜 안 하냐'라고 하더라"라며 "그렇게 '친구'는 장동건이 나가고 '사이렌'은 내가 나가게 됐다. 결국 '친구'는 최고 흥행을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네이버TV,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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