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코인 개발자 권도형 대표, 최근 폭락 사태와 더불어 댓글 상태 심각하다
2022-05-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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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가상화폐 기업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SNS 통해 공식 사과
최근 휴지 조각된 코인 '루나·테라'... 권 CEO 가족, 긴급하게 신변보호 신청까지
블록체인 가상화폐 기업 테라폼랩스 권도형 CEO(최고 경영자)가 최근 한국산 코인 '루나',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권 대표는 지난 13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 가치 추락)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들, 직원들,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사과했다.
권도형 대표는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 나는 이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대표는 "지금 지켜야 할 것은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다.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이렇게 최근 폭락 사태로 가치를 상실, '휴지 조각'이 되버린 루나·테라 코인 투자자들은 엄청난 상실감과 함께 권도형 대표에게 분노와 협박 댓글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포털사이트들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에는 "밤길을 조심해라",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으니 도의적으로라도 책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몸조심해야겠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있는데 솔직히 해외에서는 총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 등 살벌한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지난 12일 오후 6시 8분에는 권 대표, 배우자가 사는 아파트에 코인 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아프리카TV BJ가 들어와 초인종을 누른 후 권 대표의 아내에게 "남편이 있느냐"고 물은 뒤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다. 권 대표의 아내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긴급 신변 보호를 요청해 신변 보호 대상자로 지정됐다.
한편 권도형 CEO는 1991년생 30대 초반의 젊은 기업 대표로, 국내에서 외고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2018년 소셜커머스 '티몬' 신현성 창업자와 의기투합해 '테라폼랩스'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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