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머니]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넘어 상용화 나선다

2022-05-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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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양산 계획 알려
5년 간 약 255억 원 지원하며 상용화 적극 추진 예정

도로 주행은 물론 네발로 뚜벅뚜벅 바위를 오르는 모습으로 CES에서 공개되자마자 전세계의 관심을 받은 현대자동차 '엘리베이트'.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 무인 모빌리티가 양산 채비에 나섰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처음 공개됐던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 엘리베이트. 언뜻 일반 자동차처럼 보이지만, 긴 다리를 뻗어 포유류처럼 뚜벅뚜벅 걷는 신기한 모습에 공개되자마자 ‘걸어 다니는 자동차’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최근, 현대자동차가 ‘엘리베이트’ 발표 3년 만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몬태나주에 미래 모빌리티 개발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설립을 발표한 것. 새롭게 설립된 이 연구 시설에서는 신개념 모빌리티 ‘엘리베이트’의 개발뿐만 상용화에 대한 연구까지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하 현대자동차
이하 현대자동차

2019년 공개 당시 울퉁불퉁한 바위 지형을 거침없이 올라가는 모습에 무한한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엘리베이트’. 교통 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키고, 건물 붕괴로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수색·구조 등에 활용될 수 있어 다양한 공공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긴 다리를 뻗을 시 보행 속도는 시속 5km 수준으로, 차량을 수평으로 유지하며 높이 1.5미터의 벽을 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울퉁불퉁한 암석 지형에서도 움직임에 능하고,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을 경우 기존 자동차와 같이 일반 도로를 주행할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5년간 한화로 약 25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동시에 50여 명의 연구원들을 고용할 계획이라 전하며 ‘엘리베이트’를 신개념 이동 수단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home 손병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