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는 길에 가사 읽어보는 성의 있었어도… 팸플릿이라니 이 무슨 망발”

2022-05-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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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비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팸플릿 보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팸플릿을 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왼쪽부터 박지현·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이하 뉴스 1
왼쪽부터 박지현·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이하 뉴스 1

박 대변인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현 위원장님. 반복되는 실수로 경황없으신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무성의하신 거 아닙니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날 열린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중인 박 위원장이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의원들 모두 일어서서 노래를 제창한 가운데, 박 위원장이 가사가 적힌 행사 팸플릿을 보며 노래 부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붙잡았다.

박 대변인은 "내려가는 길에 가사 몇 번 읽어보는 성의만 있었어도 이런 참상은 안 벌어졌겠습니다"라며 "팸플릿이라니 대체 이 무슨 망발이란 말입니까"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박지현 위원장님, 국민께서 대단한 걸 바라시는 게 아닙니다"라며 "제1야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상식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그리도 어렵습니까.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오월을 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윤석열 대통령 권유에 따라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0여 명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또 호남 지역을 정치적 기반으로 둔 민주당에서도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100여 명의 의원이 광주를 찾았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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