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살인마'와 연애하는 게임이 곧 출시됩니다 (영상)

공포의 살인마 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Dead by Daylight, 이하 데바데)가 '미연시'(미소년·소녀 '연애' 시뮬레이션)로 출시된다는 소식에 게이머들이 뒤집혔다.

캐나다 게임 개발사 비헤이비어 인터랙티브는 자사 대표작 '데바데' 기반 미연시 게임 '훅드 온 유'(Hooked on You)를 출시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훅드 온 유'는 공식 스토리와는 따로 진행되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미지의 섬에 떨어진 주인공이 '데바데' 속 살인마 캐릭터들과 교류하고 감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트래퍼', '레이스' 등 남성 캐릭터와 '헌트리스', '스피릿' 등 여성 캐릭터가 등장인물로 확정됐다. 주인공은 이들 중 한 명과 연애를 해야 한다.

개발사는 이날 발표 소식과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훅드 온 유'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살인마 캐릭터들은 원작의 외형 그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재창작된 것을 알 수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스토리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했다.

'훅드 온 유' 개발은 미국 게임사 싸이옵(Psyop)이 맡았다. 앞서 싸이옵은 2019년 치킨 프랜차이즈 KFC의 마스코트 캐릭터와 데이트하는 내용을 담은 이색 연애 시뮬레이션 '사랑해요, 샌더스 대령(I Love You, Colonel Sanders)'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데바데'는 5명의 이용자가 1명의 살인마와 4명의 생존자로 나뉘어 대결하는 온라인 비대칭 공포 게임이다. 2016년 6월 PC로 처음 출시됐다. 괴물, 유령, 범죄자 등 다양한 콘셉트의 살인마들이 등장해 게이머들의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K-POP 아이돌 출신 싸이코 살인마 설정의 신규 살인마 '트릭스터'를 출시해 한국 게이머들의 환호를 받았다.

'훅드 온 유'는 올여름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