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막말에 퇴사 3번, 자궁근종 수술까지…서장훈 '현실 조언' (영상)

2022-05-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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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품질관리직으로 일한 32살 이소영 씨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때문에 잠도 못 잔다는 여성

한 직장인이 사회생활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이소영(32) 씨가 출연했다. 녹화 당시 이 씨는 전자제품 품질관리직에 종사하고 있다.

이하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하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 씨는 "첫 회사는 너무 좋았지만 경영 악화로 폐업했다. 두 번째 회사에서 만난 상사는 본인 감정을 고스란히 일로 연결시켰다. 스트레스 때문에 이직했는데 새 직장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여기서 4년 차인데 너무 힘들고 지친다"라고 털어놨다.

이 씨가 아직 회사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그의 고백에 MC 서장훈이 "그런 얘기 해도 되는 거냐"고 걱정하자, 이 씨는 "퇴사 예정이라..."라고 답했다.

세 번째 회사에서 겪은 일을 말해보라 하자 이 씨는 "저희 팀이 저 포함 3명인데 직속 상사분이..."라면서 말을 꺼냈다. 그는 "종이컵 꾸러미 비닐봉지를 약간 뜯어놨는데 (상사가) '그러면 먼지 들어가잖아!'라며 짜증을 내더라. 내 생각엔 별거 아닌 일인데. 욕을 들은 적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반대로 이수근은 이 씨에게 "얼마나 속상했겠냐"라고 위로했다.

이 씨는 "처음엔 (팀원들이) 잘해주셨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대화를 하는데 저보고 리액션을 하지 말라더라. 말 많은 팀원 때문에 짜증 난다면서... 과한 리액션도 아니었는데"라고 호소했다.

이어 "상사가 힘든 일을 저한테 털어놓길래 '진짜 힘드셨겠네요'라고 했는데, '네가 뭘 알아'라면서 버럭 소리치더라. 그다음부턴 말 한마디 하기도 두렵고 점심시간이 고통스럽더라"라고 했다.

이수근은 "혹시 네가 업무적으로 잘못한 건 없어?"라고 물었다. 이 씨는 "특별히 그런 건 없었다"라며 "잠도 못 자고 잘 먹지도 못한다. 지난해 자궁근종 수술도 받았다"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지켜보던 서장훈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소영이는 낯도 가리고 눈치도 많이 보는 타입이다. 여기서 내가 느꼈다. 두 손을 꼼지락거리고 동공도 흔들린다. 힘들어도 속으로 삭이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사람들이 조심스러웠으면 좋았겠지만, 그들은 그냥 거침없이 표출하는 스타일이었을 거다. 진짜 짜증을 낸 경우도 있었겠지만, 그게 아니었던 적도 있을 거다. 소영이는 누군가 툭 던진 말에도 상처받을 스타일이다. 중요한 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우면 그만두고 나한테 잘 맞는 곳으로 가면 되는데 다만 나와 딱 맞는 상사는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다음 직장을 구할 땐 소규모 팀을 피해라. 너무 사람이 적으면 개인적인 감정까지 공유된다. 네가 먼저 동료들을 편하게 해주는 노력도 해봐라. 쉴 때는 우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겨라"라며 따듯한 격려도 전했다.

방송 이후 관련 영상엔 서장훈과 이수근처럼 이 씨를 응원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반대로 비난하하는 댓글도 달렸다. 이에 이 씨가 직접 댓글을 남겼다.

네이버TV 댓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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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TV,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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