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배신자 취급…” 쿠쿠크루 출신 유명 유튜버, 참다못해 '해명글' 올렸다
2022-05-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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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크루' 고 김종래 장례식 미참석한 딕헌터
쏟아지는 오해에 해명글 게재
유튜브 크리에이터 그룹 쿠쿠크루 출신 딕헌터(신동훈)가 전동료 장례식 미참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딕헌터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예전에 속해있던 팀에서 함께했던 형이 하늘로 떠났다. 저는 장례식을 가지 못했다"는 장문을 게재했다.

이날 그는 "이유는 당시 외부랑 단절된 상황이었고, 핸드폰은 꺼진 상태였다"며 "혹시나 저에게 연락이 올 수 있으니 개인 연락처 프로필, 상태 메시지, 라이브 방송 공지사항에 연락이 되지 않을 거라고 남겨 놓고 갔다. 그리고 그 기간에 슬픈 일이 생겼다"고 적었다.
이어 "(장례식장에 간 형이) 저의 상황을 유가족분에게 얘기해줬고, 저는 연락이 가능하게 되자마자 멤버 중 한 명에게 연락해 설명했다"며 "혼자 많이 슬퍼했다. 이런 상황에 유튜브에 슬픔을 표현하는 것도 가식처럼 보일 수 있기에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가지 못했던 이유는 이거였는데 수많은 추측성 댓글들과 저에게 연락을 했다는 사람의 댓글을 보고 여러분이 실망하신 것 같다"라며 "저에게 팀 활동은 아픈 기억도 있지만 행복한 기억이 훨씬 많다. 제가 장례식장에 가지 않은 사실은 변치 않지만 갈 수 있는데 안 가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슬퍼하실 형의 가족분들 그리고 친구들까지의 위로가 끝나면 저도 잠시나마 행복한 순간을 함께했던 사람으로서 정말 작은 위로라도 받고 싶었는데 현실은 이렇게 배신자 취급을 받으며 해명글을 쓰고 있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딕헌터는 "이 글은 혹시나 유가족분들과 팀의 멤버들, 그 순간을 즐겁게 추억하는 분들이 본다면 슬픔만 안겨줄 것 같아서 여러분들이 이해가 됐다고 판단되면 삭제하겠다"며 "진심으로 쿠쿠크루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쿠쿠크루는 딕헌터 유튜브에 "적어도 누군가를 기만하고 자기 이익부터 챙길 사람이 아니라는 건 함께했던 저희가 보증한다"며 "이런 오해가 있었던 것도 저희한테 말 안 하고 혼자 해결하려 한 착한 사람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동훈이 채널에 댓글 남겨본다. 저희와 가는 길이 달라도 딕헌터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앞으로도 신동훈이라는 사람을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해 오해를 종식시켰다.

앞서 쿠쿠크루 멤버 고 김종래 씨는 지난달 32세의 일기로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의 자세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쿠쿠크루는 지난 2007년 UCC 제작 열풍 당시 싸이월드 등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활동해왔다. 현재는 유튜브에 몰래카메라, 음식 리뷰, 엽기 일상 등 영상을 업로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