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알바생은 네이마르 사진을 올리고 이렇게 무식한 설명을 달았다 (사진)

2022-06-03 12:16

add remove print link

백화점 알바생이 개무시 참사
이번엔 인천공항이 '들썩들썩'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치치 감독이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센터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치치 감독이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센터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브라질 축구의 '슈퍼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이 국내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9년 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위상이 실감된다. 그때는 어떤 대접을 받았길래 격세지감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걸까?

네이마르는 2013년 10월 한국과 평가전을 위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당시 네이마르는 ‘제2의 펠레’라는 찬사 속에 브라질 산투스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스타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유럽 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탓에 전 세계적인 인기는 없었던 시절이다. '월드스타'라 부르기에는 부족했다. 실제 인천공항에는 채 100명도 되지 않는 팬들과 취재진이 네이마르의 입국을 기다렸다.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도 잊은 채 네이마르는 방한 첫날 서울에서 쇼핑을 즐긴 것이 화제가 됐다.

당시 네이마르는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 다니엘 알베스(FC 바르셀로나), 마르셀로(레알마드리드)와 함께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에서 명품 쇼핑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세 스타가 쇼핑을 하는 모습이 누리꾼에게 포착됐는데, 공개된 사진 속의 세 사람은 남성복 매장에서 전시된 의류를 입어보며 해맑게 웃고 있다.

이 지점에서 레전드썰이 하나 탄생하게 된다. 현대백화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이들을 지켜본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목격담을 투척한 것.

디시인사이드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
디시인사이드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

네이마르 일행의 쇼핑 사진에 "매장에 외노들 들어왔네", "이 XX들 사지도 않을 거 같은데"라는 모욕적인 멘트를 달았다. '외노'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이다.

외국인을 무시하는 막말도 문제지만 상대가 귀한 몸이어서 인터넷 공간에서 파장이 일었다. 백화점 알바생의 무지가 불러온 대참사이자, 네이마르 일행의 대굴욕이기도 했다.

한편 네이마르를 비롯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일부 선수와 치치 감독은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는 200여명의 팬들과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5 대 1 대승을 거뒀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