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언니가…” 케이시의 대표곡 부담감, 이 가수 덕분에 사라졌다 [인터뷰③]
2022-06-01 07:12
add remove print link
'그때가 좋았어' 이후 부담 느꼈던 케이시
“김나영 언니가 해준 말, 힘을 받았어요”
가수 케이시(김소연, Kassy)가 대표곡 ‘그때가 좋았어’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케이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위키트리와 새 디지털 싱글 ‘LOVE & HATE (러브 & 헤이트)’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5년 데뷔한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 ‘진심이 담긴 노래’, ‘나 그댈 위해 시 한편을 쓰겠어’, ‘너의 발걸음에 빛을 비춰줄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그중 2018년 발매된 ‘그때가 좋았어’는 이듬해 역주행에 성공,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케이시의 대표곡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케이시는 메가 히트곡 ‘그때가 좋았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이게 대표곡이니까 이거보다 잘해야겠지?’라는 부담이 있었죠. 뛰어넘어야 할 거 같고, 그보다 업그레이드해야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회사 분들, 다른 음악 하시는 분들이랑도 이야기를 해봤는데 사실 대표곡 하나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 대단한 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케이시의 마음을 사르르 녹인 건 동료 가수 김나영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종영된 SBS ‘더 리슨: 바람이 분다’를 통해 인연을 맺고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김나영 언니랑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친해졌다. 음악 하면서 우리 회사 분들 말고는 친구가 별로 없다. 그래서 나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없는데 김나영 언니랑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라며 김나영에게 들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나영 언니가 ‘나도 아직까지 ‘홀로’가 대표곡인데, 10년 넘어도 아직까지 불러. 그것마저도 감사한 일이야. 멋진 일이니까 즐기면 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엄청 힘을 받았어요. 대표곡이 있다고 나태해져도 안되겠지만, 엄청 많은 욕심을 부리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대표곡을 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너무 느끼지 않으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