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운동선수…현실판 나희도·백이진 부부의 첫 데이트 장면 (사진)

김보민 아나운서가 남편 김남일 축구감독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김보민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열렸다. 추억의 싸이월드 사진첩. 9000장이 넘는 사진 그런데 둘이 제대로 나온 건 손에 꼽히는 것 같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18년 전과 최근 찍은 김남일-김보민 부부의 셀카다. 2004년 싸이월드에 올렸던 사진에는 얼굴을 맞댄 채 밝은 미소를 띤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앳된 얼굴의 투 샷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공개된 사진에는 셀카에 집중하는 김보민과, 다른 곳을 응시하는 김남길이 담겼다.

김보민은 "2004년 남산 커피 자동판매기 앞에서 '나 김남일이는 미니(보민) 씨를 신중하게 생각하는데 미니 씨도 나를 그렇게 생각합니까?'에서 2022년 숯불구이 집에서 고기 구워주며 '미니야 고기 타기 전에 먹어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에 대해서는 "사진 찍는 것도, 사인하는 것도, 방송하는 것도 너무나 어색해서 피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보민은 "그건 인정 OK, 축구만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사진도 찍고 살자고, 남는 건 사진이다"이라며 김남일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짜 너무 설레네요", "두 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네요", "결혼 장려하는 부부", "멋지고 예쁘고 다하네요", "나희도·백이진 아닌가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보민은 2007년 축구선수 출신 감독 김남일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부부의 러브스토리는 지난 4월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인기를 끌며 현실판 나희도(김태리 분)·백이진(남주혁 분)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