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이 시라소니 딸을 만나 들은 충격적인 비밀 털어놨다 (영상)

2022-06-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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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집에 방문했는데...”
“관원이 시라소니 외손자였다”

WBA(세계복싱협회) 두 체급(쥬니어페더·밴텀) 세계 챔피언을 지낸 전 권투선수 홍수환 씨가 가장 잊지 못하는 관원의 놀라운 정체가 밝혀졌다.

WBA 세계챔피언 출신 홍수환 씨 /뉴스1
WBA 세계챔피언 출신 홍수환 씨 /뉴스1

홍 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보다'에 출연해 자기 삶과 복싱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튜브 채널 '보다'

홍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관원을 묻는 말에 "(한 학생이) 우리 체육관을 찾아왔다. 운동을 시켜보니까 어디서 운동을 배운 아이 같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래서 '너 어디서 권투 배웠니?'라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했다. 이후로 한 일주일 나오더니 갑자기 안 나와서 관원 등록 리스트에 적힌 주소지로 직접 찾아갔다"고 밝혔다.

홍 씨는 "그 집에 들어가서 어머님이 주신 차를 마셨다. 그리고 '아드님이 운동을 잘하는데 요새 안 나온다'고 물었더니 그 애를 직접 부르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 친구에게 '왜 체육관 안 나오냐'고 물었더니 '공부해야 한다'고 하더라. 어이가 없어 하고 있는데, 옆에서 어머님이 계속 웃고 계셨다. 이유를 여쭤봤더니 '우리 아들 외할아버지가 시라소니(본명 이성순)'라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시라소니 이성순 /유튜브 채널 '3분역사'
시라소니 이성순 /유튜브 채널 '3분역사'

이어 "시라소니 하면 대한민국에서 싸움으로는 제일 아니냐. 얘가 시라소니 피를 물려받아 싸움을 잘한다고 한들, 직접 권투를 배워보니 힘들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순은 일제강점기부터 제1공화국 시기까지 활동했던 대한민국 주먹계의 전설로, 본명보다 시라소니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김두한 등과 달리 전과가 없었으며 조직도 차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싸움을 즐긴 야인 또는 의협심이 강한 협객 이미지가 강하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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