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가 야윈 얼굴로 마지막 방송서 남긴 한마디, 모두 눈물 쏟았다 (영상)

2022-06-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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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나이로 별세한 최고령 MC 송해
입원 치료 뒤 첫 공식 석상에서 한 말

국내 최고령 MC 송해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이와 관련해 그가 생전 마지막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남겼던 말이 주목받고 있다. 송해는 지난달 23일 KBS가 주최한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 인증서 전달식'에 참석했다. 이는 그의 생전 마지막 방송 출연이 됐다.

이하 유튜브 'KBS News'
이하 유튜브 'KBS News'

특히 송해는 건강 이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한층 야윈 얼굴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송해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KBS 관계자들은 34년간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활약해온 송해에게 인증서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인증서를 전달받은 송해는 오랜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지켜봐 준 시청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게 다 관심 있는 분들의 뜻이 모여서 그 영광이 저한테 왔구나, 이 자리에서 같이 즐기는 공동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와 KBS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만의 장점으로 '다정함'을 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래서 이 자리에서 꼭 드리고 싶은 소리는 여러분들 건강하십시오!"라는 말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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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온 송해는 34년간 프로그램을 이끌며 국민 MC로 사랑을 받았다. 최근 건강 문제로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밝혀 주위를 아쉽게 했다. 8일 95세 나이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아래는 생전 마지막 공식 석상에서 송해가 남긴 소감 전문이다.

우리가 기쁨이나 어떤 횡재를 만났을 때, 하늘을 찌르는 듯한 기분이라고 말하는데 초월한 기분입니다.

오늘의 이 자리는 300명이 넘는 연출하시는 분들께서 안내를 해 주시고 또 전국 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면서 오늘의 결론이 나와서 더더욱 소중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게 다 관심 있는 분들의 뜻이 모여서 영광이 저한테 왔구나, 이 자리에서 같이 즐기는 공동의 영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KBS를 끌어오신 분들이 소중하게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이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해 주신 점을 깊이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전국노래자랑은 그야말로 노래를 하고 싶고, 여러분과 만나고 싶고, 우정을 나누고 싶고, 지역을 자랑하고 싶어서 많이 나오십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노래단 출신의 트로트 가수들이 요새 여러분의 사랑을 만끽하고 있습니다만, 그분들이 나오셔서 하는 분위기가 경쟁도 있지만, 우리는 다정함이 있습니다.

어쨌든 건강하시고, 건강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꼭 드리고 싶은 소리는 여러분들 건강하십시오!

유튜브, KBS News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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