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안 된다고 생각했다”…아이유, 강동원 때문에 스스로 싸운 이유 [인터뷰②]

2022-06-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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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위키트리와 만난 아이유
“강동원 안 쳐다보려고 노력했다”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송강호, 강동원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이지은(아이유) /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지은(아이유) / EDA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지은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 영화 ‘브로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이지은은 극 중 아기 엄마 소영 역을 맡아 송강호(상현), 강동원(동수), 배두나(수진), 이주영(이형사)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이지은은 송강호, 강동원과 연기는 어땠냐는 질문에 "칸에 있을 때까지도 이분들이랑 한 단에 서있는 게 실제인지 실감이 잘 안 났을 정도로 신기했다"고 답했다.

강동원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동원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먼저 강동원에 대해 "아직도 얼굴을 뵈면 신기하다. 오늘도 위층에서 인터뷰 중이셔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드렸는데 정말 맨 얼굴에 평상복을 입고 오셨는데 '숍에 다녀온 나보다 연예인 같고 빛이 나는가' 싶더라. 그건 미스터리인 것 같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어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잘생기고 예쁜 분들을 많이 보는데 강동원 선배님은 정말 다르다. '저 아우라는 뭘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혼자 '계속 쳐다보면 안 돼', '실례가 될 수 있어',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오셨을 거고 본인은 힘드실 수도 있어', '우리야 신기해서 쳐다보지만 많이 보면 안 돼' 생각하면서 스스로 싸움이 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강동원이 연기한 동수는 소영이 가장 먼저 속마음을 털어놓은 인물이다. 이에 이지은은 "강동원 선배님은 촬영이 들어가면 희한하게 동수처럼 느껴진다. 빛나는 외모로 눈이 간다기보다 선배님이 연기했기 때문에 동수가 저한테는 가장 개연성 있게 완성이 된 인물처럼 느껴졌다"며 "강동원 선배님의 특유의 선한 기운 같은 게 있다. 하나도 작위적인 느낌이 없다. 모든 현장을 편하게 계신다. 강동원 선배님이 계셔서 제가 참 덕을 봤다"고 덧붙였다.

송강호 / 써브라임 제공
송강호 / 써브라임 제공

극 중 상현 역을 맡은 송강호에 대해서는 "정말 신기한 게 선배님과 마주보기 전에는 가장 떨린다. 그런데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떨리지 않았다"며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해주시는 선배님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도 '아 저 때 내가 좀 촬영 편하게 했다'라고 생각하면 그때 항상 송강호 선배님이 주변에 계시더라. 모든 경험이 정말 신기했고 아직까지도 제가 겪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 이지은 개인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 이지은 개인 인스타그램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영화 '브로커'는 8일(오늘) 전국 극장에 개봉됐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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