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히트곡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유명 가수…말 못할 사연 있었다 (영상)

2022-06-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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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반' 등 히트곡으로 활발히 활동했던 가수
한경일, 근황올림픽에서 활동 중단한 이유 밝혀

가수 한경일이 활동을 중단하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가수 한경일 / 이하 유튜브 '근황올림픽'
가수 한경일 / 이하 유튜브 '근황올림픽'

지난 7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는 '[한경일을 만나다] '내 삶의 반' 수입 = 0원... 부자로 알려졌던 가수 근황, 수원으로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2002년 가요계에 데뷔한 한경일은 '내 삶의 반', '한 사람을 사랑했네'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브레인 서바이벌' 등 각종 예능에서도 연일 활약했던 그는 돌연 자취를 감췄다.

MBC '논스톱3'
MBC '논스톱3'
이하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이하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한경일은 "인사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린 것처럼 됐다"라며 "당시 소속사에서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경일이 건강이 안 좋은데 소속사가 스케줄 강행을 시켰고, 결국 소속사와 불화가 생겨 잠적했다'는 스토리였다. 신문 1면에도 나오고 이슈가 되면 나중에 정리를 차차 하겠다는 계획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한경일은 "소속사 은혜도 모르고 이제 이름 좀 알렸다고 방송을 펑크 낸 아주 괘씸한 사람으로 방송가에서 찍혔다"라며 "겉으로 불거지지 않았을 뿐 방송가에서 서로 오가는 이야기였다.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게 된 것이 제가 방송에 출연을 못 하게 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이후부터는 완전히 백수가 됐다고 말씀드리는 게 가장 쉬운 설명일 것 같다. 데뷔했을 때부터 한 푼도 돈을 받지 못하고 일했다"라며 "잘 된 히트곡이 있는데도 그게 얼마나 돈으로 환산되고 있는지 저는 알지 못했고 일만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활동 중단 후 결혼식 축가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한경일은 "한 달에 한 번씩 음원을 발표하지만,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것마저 안 하면 저는 아무도 모르게 묻혀 사는 사람이 될 것 같았다. 그래도 아직 가수라는 타이틀로 살고 있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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