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주연영화 죄다 말아먹었던 배우의 놀라운 근황... 지금까지 이런 '기적'은 없었다

2022-06-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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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다시 영화 할 수 있을지...”
다섯 번째 출연 작품으로 우뚝 선 이병헌

과거 친한 동료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 배우 이병헌이 뒤늦게 영화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일화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병헌 /뉴스1
이병헌 /뉴스1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혜와 철학을 제공하는 플랫폼 '바이블'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흥행 실패 배우 이병헌이 잡은 기회'라는 홍보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이병헌은 "(1990년대 주연) 영화는 족족 결과가 좋지 않았다.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1995) '런 어웨이'(1995) '그들만의 세상'(1996) '지상만가'(1997) 등 쉬지 않고 계속 망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다 보니까 주변 선배들에게 '병헌아, 내가 친하니까 얘기하는데, 네가 앞으로 평생 영화를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사람에게 보통 세 번의 기회는 준다고 하지 않냐. 근데 세 번까지 안 되면 아마 (기회는 다시) 없을 거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근데 저는 (주인공을 맡은) 세 번째 영화까지 안 됐다. 그리고 기적처럼 네 번째 기회까지 주어졌는데, 그것도 흥행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다섯 번째 영화인 '내 마음의 풍금'(1999)을 통해 4전 5기에 성공한다. 또 바로 다음 작품인 '공동경비구역 JSA'(2000)를 통해 흥행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데뷔 27년 차인 올해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바이브'
/유튜브 채널 '바이브'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은 최고의 자리에서도 비싸게 굴지 않고 쉬지 않고 연기했다. 그게 이병헌을 진정한 배우로 만들었지" "그의 연기는 스펙트럼이 넓고 완벽하다" "끝까지 포기 안 해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끈기와 열정에 감탄했다.

배우 이병현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VIP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배우 이병현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VIP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