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흉기에 습격당한 40대 여배우,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이 떴다

2022-06-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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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지난 15일 보도한 내용
40대 여배우, 30대 남편에게 습격 전 3번이나 신고해

40대 여배우 B씨가 사고 발생 전 무려 '3번'이나 경찰에 신고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ORWAISTUDIO-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ORWAISTUDIO-Shutterstock.com

중앙일보가 지난 15일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습격당한 여배우 B씨가 사고 발생 전 3번이나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B씨의 최초 신고는 사고 전날인 지난 13일 오후 11시 43분이었다. B씨는 112에 전화해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남편 A씨가 직접적인 물리적 폭력을 하지 않았으니 퇴거 조치만 해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은 A씨를 집에서 나가게 한 뒤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Vasin Lee-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Vasin Lee-shutterstock.com

하지만 A씨는 지난 14일 새벽 집으로 들어와 현관문을 여는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2번째 신고로 다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돌아갔다.

경찰이 돌아간 뒤 A씨는 B씨에게 전화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B씨는 또다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길거리에서 다리를 흉기로 찌르는 등 극단적 시도를 해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후 A씨는 범행을 저질렀다.

Nancy Beijersbergen-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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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고는 지난 14일 처음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30대 남성 A씨가 40대 배우 아내 B씨를 흉기로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A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앞에서 기다리다가 아내 B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목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