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첫 출산한 어린 엄마가 키즈카페에서 '오열'한 이유 (영상)

2022-06-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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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이고 무책임하던 아이 아빠와는 이혼
'고딩엄빠2' 싱글맘 사연에 모두 눈물

어린 엄마의 서툴지만 성실한 일상이 모두를 울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예능 '고딩엄빠2'에는 김예빈 씨와 5살 딸 예솔이가 나왔다. 김 씨는 고3 때 아이를 낳았다.

이하 MBN '고딩엄빠2'
이하 MBN '고딩엄빠2'

김 씨는 고3이었을 때 대학생이었던 전남편과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했다. 하지만 전남편은 점점 폭력적으로 변했고 김 씨의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땐 "나보고 어쩌라고? 조심 좀 하지!"라며 반응했다.

김 씨는 학생 시절 딸을 출산했고 아이 아빠와는 이혼했다. 이혼 재판 때 전남편이 매달 70만 원씩 양육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판결이 났지만, 처음 네 달간 30만 원씩 온 걸 제외하곤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

전 남편은 '고딩엄빠2' 제작진에게 “부모님 도움 없이 70만 원을 줄 형편이 못 된다. 매달 30만 원을 주겠다고 했었다. 자존심을 접고 예솔이를 볼 수 있다면 그러고 싶은데, 제가 곧 군 입대를 해야 해서...”라고 답했다. 김 씨는 “입대 얘기는 저 임신했을 때부터 했었다”며 분노했다.

김 씨는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도 최선을 다했다. 그는 부지런히 곰돌이 볶음밥, 직접 만든 케이크, 다양한 이유식을 만들어 딸 생일상을 차렸다. 예쁜 하트 모양으로 머리도 땋아줬다.

김 씨는 "미용을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못 했다”고 털어놨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낸 뒤에는 우동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벌써 3년째다. 일당을 받으면 바로 저축했다.

똑 부러지고 강해 보이던 김 씨도 힘들어할 때가 있었다. 그는 키즈카페에서 같이 놀던 친구들의 남편들이 도착하자 그 빈자리를 바라보다가 눈물을 쏟았다. 김 씨는 "(친구들은) 아기 놀아주고 지칠 때 데리러 와주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예솔이를 혼자 데려와야 하다 보니 좀 울컥했다"라고 고백했다. 지켜보던 박미선도 "너무 속상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네이버TV, MBN '고딩엄빠2'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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