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샤워실도 있다…신축 '국군교도소', 세련된 내부 모습 (사진 10장)
2022-06-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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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국군교도소' 내부 공개돼
최첨단 기술 적용, 세련된 내부 눈길
신축 '국군교도소' 내부가 공개됐다.
세련된 '국군교도소' 내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23일 준공식을 앞두고 국방부는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신축 '국군교도소' 수용동 내부를 공개했다.
현장을 방문한 연합뉴스는 "개인 샤워부스 위 널찍한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에 중앙 홀에 자리 잡은 공용 휴게실(데이룸)은 밝고 환했다. 거실 창과 샤워실이 설치된 면을 제외한 3면에는 복층으로 1인실(독거실)과 다인실(혼거실)이 데이룸을 중심으로 빙 둘러 배치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창문의 반대편 2층 복도 아래에는 공기정화식물이 빼곡히 들어찬 바이오월이 햇볕을 받아 푸르게 빛났다. 데이룸에는 의자가 부착된 테이블과 책꽂이형 수납장이 배치됐다"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축 '국군교도소' 수용동 내부는 '홀형' 구조로 만들어졌다. 홀형은 중앙에 공용 휴게실 역할을 하는 '데이룸'이 있고 그 둘레에 수용실(감방)이 배치됐다.
수용자의 프라이버시 보장 등을 위해 독거실의 비율을 76%로 더욱 높였다. 샤워실은 수용자 간 폭력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1인용으로 만들었다. 호흡감지센서와 인공지능 감시 등 최첨단 감시기술과 보안시스템도 적용했다. 호흡감지센서는 수용자의 호흡을 감지해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는 장비다.
사형수 4명을 포함해 국군교도소 수용자 80명과 야전 임시시설에서 대기한 약 20명은 신축 '국군교도소'에 다음 달 수감될 예정이다. 수용자 80명 중 가장 많은 범죄 유형은 '성범죄'라고 군 당국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군교도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폭행범 초범은 대부분 집행유예 등으로 선처가 돼 이곳에 수용되는 경우가 드물고 군대의 특성상 사기범도 흔치 않다. 성범죄 수용자 비중이 높다는 것이 군내 성범죄가 사회보다 빈번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축 '국군교도소' 사진이다.










(국군교도소)
국군교도소는 1949년 육군형무소로 창설됐고 서울 영등포구에 처음 설치됐다. 1962년 경기도 성남시으로 옮겨졌다. 1985년 경기도 이천시로 이전한 뒤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같은 장소에 신축된 국군교도소는 지상 1층 2동, 지상 2층 1동 규모로 지어졌다. 교도소 안에는 일주일에 6만 원까지 결제해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는 소규모 마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