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마켓] “톰 크루즈랑 같이 영화 본 사람이 누구냐고?” 역대급 추억 남겨주고 간 ‘탑건’ 배우
2022-06-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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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가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
톰 크루즈 영화 '탑건: 매버릭', 국내 최대 흥행작 달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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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가 무려 10번째 내한하며 역대 할리우드 배우 최다 방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내한은 영화 ‘탑건: 매버릭’ 홍보를 위해서였는데, 그의 팬 서비스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영화 탑건: 매버릭은 1986년 개봉한 영화 ‘탑건’의 이후 이야기, 시퀄을 다뤘다. 영화는 이미 세계적으로 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톰 크루즈의 영화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정말로 전투기 안에 타 있는 기분”, “당신의 숨을 멎게 한다”, “톰 크루즈는 항상 올인”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대만 국기가 영화에 등장하면서, 영화가 중국 자본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중국에 개봉되지 않는 이 영화, 어쩌면 할리우드 영화가 중국의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단 의견도 나온다.
10번째로 한국에 방문한 톰 크루즈의 표정도 밝았다. 공항에서부터 손 하트를 드러내며 등장한 그는, 마중나온 팬들과 한참 동안 시간을 보냈다.


팬 서비스는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한 팬에 따르면 그는 레드카펫 행사에 가장 먼저 와서 약 2시간 동안 팬들과 사진을 찍어줬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인사 방법도 배웠는데, 손가락 브이를 반대로 하는 ‘갸루 피스’ 포즈나, 양 손을 머리에 대고 하트를 그리는 ‘곰돌이 하트’ 등이다.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배우들까지 합세해 단체로 이 포즈를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급 팬서비스가 아닐 수 없었다.


지난 19일 열린 시사회에서는 톰 크루즈가 인사만 하고 가지 않고, 제작자, 배우들과 함께 관객들 틈에 앉아 영화까지 감상했다. 이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톰 크루즈랑 같이 영화를 보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왜 톰 크루즈는 한국을 사랑할 수밖에 없을까? 우선 한국이 사랑하는 할리우드 배우라는 수식어 답게, 발표하는 작품마다 엄청난 흥행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4'는 국내 관객 750만을 동원했고, 북미에서는 엄청난 혹평을 받았던 영화 ‘미이라’도 국내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총 370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 한국 팬들의 환대도 그의 기억에 확실히 남은 것 같다. 올 때마다 반겨주는 한국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늘 빼놓지 않는다. 한국 팬들이 붙여준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도 마음에 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는 36년 만의 속편인 이번 영화를 기다려왔다는 중년 관객의 말에 한 마디로 답했다. “영화를 보면서 울어도 된다. 영화는 당신을 위한 것이고, 모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즐겨라”라고 말이다.


톰 크루즈가 유독 주목을 받긴 했지만, 한국과 인연이 있는 또 한 명의 배우가 영화에 출연한다. 바로 행맨 역으로 출연하는 글렌 파월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625 참전용사로 전쟁기념관에 명비가 새겨진 윌리엄 파월이다. 지난 2019년에는 전쟁 69주년 위로연에 초청돼 가족들과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글렌 파월은 한국 전쟁을 다룬 영화 ‘디보션’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탑건 이후에 디보션도 꼭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세계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탑건: 매버릭’, 과거 탑건을 보며 자란 중년층과 젊은 층을 모두 사로잡으며, 국내 1000만 관객 돌파도 충분하단 의견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