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일본 기생의 폭로 '이렇게 추잡한 짓이 일본 전통문화냐?' (사진)

2022-06-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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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올리면 살해당할 수도 있지만...”
“고통받는 후배들 생각하면 밝혀야”

일본의 어린 기녀인 '마이코' 생활을 6년간 해온 한 여성이 자신이 겪었던 끔찍한 일들을 폭로했다.

마이코로 활동할 당시 키요하 키리타카 씨 /이하 트위터
마이코로 활동할 당시 키요하 키리타카 씨 /이하 트위터

키요하 키리타카(23) 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코 세계의 추잡한 실태를 폭로했다.

그는 "이 글을 올리면 이 세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16세 때 죽을 정도로 술을 마신 후 목욕탕이라는 이름의 혼욕을 강요당해 온 힘을 다해 도망쳤다. 이것이 정말 전통문화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걸 전하면 살해당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 밝히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며 "매년 후배들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거나 마음 아파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고 싶지 않았다"며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키요하 씨는 "너 같은 무능한 애는 마이코를 그만둬도 다른 유흥에 빠지기 마련이다" "어떻게 살아갈래? 어차피 몸을 팔겠지" 등의 말을 듣고 평생 한을 품고 살아간다"고 토로했다.

이어 "애초에 6년 동안 일하면서 월급은 아예 없었다. 약간의 용돈 제도만 있고, 외부와는 편지나 공중전화로밖에 연결이 안 된다. 바깥세상을 알면 도망가니 휴대전화도 가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코나 게이샤에겐 남편 제도가 있어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그 사람의 성을 따른다"며 "사창가 안에서 공인이 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홍등가 결혼이라고 하는 편이 이해하기 쉽다. 나는 5000만 엔(약 4억7600만 원)에 처녀성을 팔릴 뻔했다. 그리고 그 돈은 마이코 자신이 받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키요하 씨는 "기모노 옆구리에 손을 들어와 가슴이 만져진 적도, 개인실에서 옷자락을 벌려 중요 부위를 만져진 적도 있다"며 "마이코는 기본적으로 속옷을 입지 않기 때문이다. 그걸 엄마(가게 주인)에게 말했더니 내가 나쁘다고 혼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년 전 손님과 펼친 원샷 대결에서 승리한 후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와 함께한 손님은 만취해 쓰러져 있다.

마이코는 게이샤가 되기 전 수습 단계다. 보통 15~18세 소녀들이 연회석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른다. 5년간의 마이코 생활이 끝나면 게이샤로 활동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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