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콘서트 준비하던 유명 가수, 12일째 연락 두절…제발 돌아와달라”

2022-06-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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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콘서트 준비하던 스태프 180명의 호소문…“제발 돌아와달라”
가수 김희재, 12일째 연락 두절 및 콘서트 연습 불참…스태프들의 호소

김희재 / 뉴스1
김희재 / 뉴스1

가수 김희재가 단독 콘서트 연습에 12일째 불참, 연락까지 두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모코ent 측은 지난 27일 "모코ent는 총 3회분의 출연료를 이미 지난 1월에 스카이이앤엠 측에 미리 선지급했다. 그러나 김희재는 아티스트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다. 계속된 요청에도 12일째 연락두절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측은 지난 24일 "모코ent는 서울 공연 2회, 부산 공연 2회, 광주 공연 2회, 창원 공연 2회까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에도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도 아티스트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모코ent를 상대로 계약 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

이에 대해 모코ent는 "내용 증명을 통해 '5회분을 지급할 테니 성의 있는 연습 참여와 곡을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했으나 단 한 곡도 받지 못해 편곡팀이 2주 동안 밤을 새워 곡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회분 출연료 지급 후 아티스트 홍보 불참 및 진행 비협조에도 묵묵히 콘서트를 준비해온 스태프들과 이미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연습에 합류해 달라"고 부탁했다.

Moomusician,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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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Vayro,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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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모코ent 측이 밝힌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희 김희재 단독 콘서트 스태프 일동은 공연의 정상 개최를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리고자 합니다.

김희재 단독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는 180명의 전 스태프들이 스카이이앤엠과 김희재님께 머리 숙여 호소합니다.

저희는 김희재님과 스카이이앤엠과 두 번의 회의를 통해 김희재님과 논의된 큐시트를 확정하고 모든 준비에 돌입 후 스카이이앤엠 본부장님이 스케줄을 주기만 기다렸습니다.

김희재님은 음반 활동과 콘서트의 병행에 대해서 우려하는 저희 스태프들에게 "죽어도 좋습니다. 모든 스케줄을 소화할 테니 무조건 주세요"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이에 저희도 김희재님과 함께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6월 27일 날벼락 같은 보도문을 보고 모두들 혼돈 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꼼꼼히 많은 것을 준비한 김희재님의 의견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코.ent와 스카이이앤엠 간에 오해가 있다면 빠르게 풀어주시고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음원제공과 연습일정(안무, 합주, 편곡)을 지금이라도 주셔서 콘서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모코.ent에서는 예정된 공연을 진행한다는 의지를 보내왔습니다. 이제 스카이이앤엠과 김희재님이 마음을 푸시고 저희를 위해서라도 연습에 복귀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